이형표 건전협 회장

올해 건전협(건설전기인협의회)을 이끄는 중책을 맡은 이형표 회장(한화건설 부장)은 “건전협이 건설사 전기인의 의견을 대변하고 명실상부하게 대표성을 갖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각 학회나 협회 등 전기관련 유관단체와 유기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건전협을 알리고 위상을 제고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회장 직선제 ‘개헌’을 검토할 것임도 시사했다. 건전협 회장 선출 방식을 전년 임원진이 내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연말 총회를 열어 회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2002년 출범한 건전협에 2007년부터 참여해왔다. 건전협 역사의 절반을 같이하며 그동안 총무,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이 회장은 “건설사 전기인들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부담도 되고,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선대 회장님들의 노고에 누가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건전협은 47개 회원사, 86명 회원(OB 47명 별도)로 구성돼 있다.
전기인들의 권익보호와 전기산업계의 발전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회원사간의 친목도모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장은 “건전협 내에 포진한 6개 운영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회원사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펼칠 주요사업으로 전기·통신·소방 분야의 정책 개선사항을 발굴해 방안을 찾고 이를 반영하는 것을 꼽았다.
 

특히 해외 전기공사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다.
“기술세미나를 통해 회원사간의 정보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겠다”는 이 회장은 “작년에 처음으로 발간한 ‘하자사례집’의 내용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개정판을 내 놓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회공헌 활동의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는 한편, 회원사간 친목도모도 활발하게 펼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전기분야 복합공정에 더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건설업이 위축돼 있지만 전기·통신분야는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고, 특히나 여러 공종들이 복합된 분야의 성장세를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기분야의 복합공정을 타 분야에서 주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때문에 복합공정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건설분야에서 전기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중앙고와 명지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건설에 입사해 25년째 근무하고 있다. 공사관리, 외주부서, 그룹 전략구매팀을 거쳐 작년까지 본사 기전팀 팀장을 역임했다. 현재 인천공항 정보통신공사 현장소장으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