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좌현 국회의원

150조원이 넘는 시험인증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취약한 국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부좌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안산 단원을)은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 회의실에서 ‘FTA시대 글로벌 표준 및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토론회를 갖고 이같이 역설했다.
 

부 의원은 “세계 시험인증 시장은 현재 국내만 해도 8조원, 세계 시장은 150조원이 넘으며 앞으로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나 이에 비해 국내 시험인증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취약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내 시험인증산업이 FTA 시대를 맞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힌 부 의원은 “시험인증시장은 현 성장률에 따르면 2017년 세계시장은 221.7조원, 국내시장은 12.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험인증시장은 현재 외국계 글로벌 10대 기관이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국내시장도 약 25%를 점유하고 있는 반면에 국내기관은 2,400여개가 난립하고 있고 이중 종업원 50명 미만의 소기관이 전체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관들과의 경쟁에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그동안 국내시험인증기관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독자적 산업화 전략 부재, 업계의 영세성, 역량 부족, 시장개척 노력 부족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해결방안이 제시됐다.
 

이용규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김동호 국가기술표준원 시험인증정책과장, 이광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의 주제발표에 이어 송경호 한국산업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백종현 한국표준협회 책임연구원, 김봉석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의 지정토론과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부 의원은 “시험인증산업이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인식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