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경 원자력연구원 원장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원자력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원자력계 모두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협업하고 상생하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3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조석)가 주관한  ‘제177차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서 ‘원자력의 미래-One Nuclear’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원자력계가 협력·협업의 노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김 원장은 “원자력에 대한 미래사회의 시대적 요구분석과 기술예측을 통한 연구개발은 지속가능한 원자력 이용을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원전 안전운영과 포스트 경수로 기술개발 ▲4세대 원자력(Gen-Ⅳ) 개발과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 실증 ▲대형, 중소형, 연구로 등 원자력 수출지속 ▲제염?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관리 ▲방사선융합기술 전파가 지속가능한 원자력의 미래라고 제시했다.
 

이어 “원자력의 비전은 원자력계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숙명이 주어졌다”면서 “지금이 시대적 아젠다를 이행하고 비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적기이다”라며 원자력계 산학연관의 협력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행사에 앞서 조석 원산 회장(한수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국내 원자력계가 그동안의 질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한 해로 평가할 수 있겠다”는 말로 한 해의 소회를 밝혔다.
 

특히 조 사장은 공공기관 정상화 과정에서 마지막 합의까지 험난한 고비를 겪었지만 마지막 합의까지 대화를 통해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노사화합의 기틀을 마련했고 원자력을 보는 정부의 시각이 바뀌는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원자력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선도 많이 부드러워졌다 면서 이 모든 것이 원자력계 종사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월성1호기 계속 운전, 신월성 2호기 적기 준공.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 취득, 영덕, 삼척 등의 신규부지 원전건설 추진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사업들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원자력계가 합심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