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사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1조 2,267억원의 ‘생산성 기여액’을 창출하는 ‘목표’를 선언했다.
남동발전이 4,404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부발전이 2,988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동서발전이 2,039억원, 중부발전이 1,889억원, 남부발전이 947억원 순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산업부 공공기관 생산성 향상 및 정상화 추진회의’를 갖고 각 공공기관이 개별 특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마련한 생산성 향상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기관의 설립목적과 본연의 업무를 전체 가치사슬(벨류 체인)측면에서 고려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핵심적인 추진과제와 성과지표를 도출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1차적으로 발전 5사는 생산성 향상 추진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생산성 기여액 창출 목표치는 총 3년간 1조 2,267억원에 달한다.
 

생산성 기여액은 기관의 자율적인 생산성 노력의 성과를 계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도입한 개념으로 생산성 혁신 활동을 통한 비용절감액 또는 매출창출액을 의미한다.
 

발전 5사는 건설·연료구매부터 발전까지 모든 단계의 가치사슬을 고려한 추진과제와 성과지표를 도출하고 목표를 설정해 이행한다.
 

연료 구매 비용, 자재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발전설비 운영, 현장중심 인력운용, 기술인력 활용, 연구개발 성과 활용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다.
더불어 발전 5사 공동의 협업과제를 추진해 개별기관 뿐만 아니라 발전사 클러스터 단위의 생산성 향상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발전 5사를 제외한 한전, 한수원,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KDN, 한전원자력연료, 지역난방공사, 석탄공사, 가스기공 등 12개 공기업형 기관에 대해서는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내년 2월부터 계획을 보완해 3월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원자력환경공단,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 나머지 준정부기관형 24개관도 자체적으로 추진계획을 수립해 자발적으로 이행하고 성과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윤상직 장관은 “공공기관의 자율적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해 질적인 체질개선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공공기관 개혁이다”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부채감축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과 방만경영의 지속적인 개선을 당부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이날 41개 공공기관 대표로 생산성 향상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남동발전은 발전건설부터 전력거래까지 가치사슬 전 과정에 걸쳐 비효율을 제거하고 가치창출을 극대화한다는 생산성 향상 전략을 수립, 2014년 1,388억 원의 생산성 기여액 창출이 전망되며, 2017년까지 4,400억 원을 추가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빅데이터 경영을 통한 연료 구매비용 절감, 비계획손실률 감축, 석탄회(灰) 산업소재 재활용, 기술인력 활용 수익창출, 혁신활동 강화 등 9대 과제를 선정하고, 소사장제도를 고도화한 독립사업부제, 중점과제 책임관제, 창조혁신포털시스템 등을 활용해 목표를 부여하고, 실적점검 및 성과를 확산시키는 생산성 향상 추진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생산성 향상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17년까지 2013년 대비 자본생산성을 24%(12.4→15.4%), 노동생산성을 44%(4.4→6.3억 원), 지식생산성을 39%(88.7→123.5%) 이상 향상시킨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부채감축, 방만경영의 지속적인 개선과 더불어, 생산성 향상을 통하여 회사의 근본적인 경영체질을 혁신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