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에너지정책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국가에너지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향후 에너지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국가에너지위원회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국무총리, 산자·재경·환경 등 7개 에너지관련 부처 장관, 시민단체 추천위원 5명, 민간전문가 11명 등 총 25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1차 국가에너지위원회는 민간전문가 위촉장 수여와 함께 정부의 ‘에너지비전 2030’을 발표했다.

‘에너지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에너지소비량의 35%를 해외에서 개발, 자주개발 국가로서의 위상을 세우고 신재생에너지보급률은 9%까지 끌어 올리며 석유의존도는 35%까지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에너지비전 2030을 통해 에너지안보, 에너지효율, 친환경 등 3대 기본방향과 에너지 자립사회 구현과 에너지 저소비 사회의 전환, 탈석유 사회 실현, 더불어 사는 열린 에너지사회 구현, 에너지설비 및 기술 수출국으로 도약 등을 내용으로 한 5대 비전을 제시했다.
또 9대 실천과제를 통해 해외자원개발의 역량 확충과 수소경제 기반 구축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 확대, 에너지 사용 효율의 획기적 개선, 에너지 산업 해외 진출 강화, 에너지 기술입국 실현, 효율적 에너지 시장 확립, 안정적 에너지 공급 기반 확충, 원자력산업 정책방향, 에너지복지 확충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위원회는 또 에너지복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하고 2016년까지 에너지빈곤층의 제로화를 위한 5대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저소득층 저효율 에너지시설 개선사업에 내년에 270억원을 지원하는 등 점차적으로 지원 금액을 확대키로 했다.
한편 국가에너지위원회는 위원회 산하에 4개의 전문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국민의 참여를 통한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고 사회적 수용성과 추진력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5대비전 제시 >

● 에너지 자립사회 구현
● 에너지 저소비 사회 전 환
● 탈석유 사회 실현
● 열린 에너지사회 구현
● 에너지설비 수출국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