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얼굴을 상징하는 하회탈의 고장, 안동지역의 전력공급을 책임지게 될 417MW 규모의 천연가스발전소가 모습을 드러냈다. 

◇ 추진경과 ▲2006년 9월 26일 : 발전소 건설추진 MOU 체결(안동시-남부발전) ▲ 2010년 9월 29일 : 제 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확정 ▲ 2012년 4월 4일 : 착공 ▲ 2014년 3월 31일 : 상업운전 ▲ 2014년 6월 30일 : 준공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안동천연가스발전소 광장(하회광장)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등 내빈과 지역주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소 준공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2012년 공사에 들어가 국내에서는 최단기인 24개월 만에 안동발전소를 준공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청정발전소로 연간 전력생산 규모는 2,340GWh(연 80% 이상 이용 예상시)에 달한다.
이는 안동시 전체 연간 전력사용량의 4배 규모다.
 

안동발전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지멘스(Siemens)의 H클래스 가스터빈을 장착했다.
국내 운영 중인 복합화력 중 가장 높은 54.97% 발전 효율을 자랑한다.
고효율 설비 반영으로 10여 분만에 정격출력에 도달할 수 있다.
최대 출력까지 약 30분이 소요되는 기존 복합발전설비와 달리 부하 추종성이 우수하다.
최신 친환경설비를 도입, 백무 현상과 질소산화물 발생을 최소화했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기존 열교환 방식을 개선해 열교환 효율을 높인 하이브리드 타입의 냉각탑과 환원제를 주입하여 배기가스 중의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킨 SCR 탈질설비가 대표적이다.
 

발전소 연돌 및 냉각탑 등 구조물 외벽에는 그래픽 디자인을 입혀 발전소를 기피시설에서 대학교 캠퍼스 같은 분위기로 탈바꿈시켰다.
안동시와 지역주민들은 안동지역의 LNG 공급을 위해 2007년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10만 서명운동 등 발전소 유치 활동을 개시, 지역주민의 땀과 노력으로 안동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그 결과 안동 및 경북 북부지역은 2012년 9월부터 LNG공급을 받아 난방비 절감과 주민생활 여건이 좋아지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남부발전은 지멘스, GS건설, 롯데건설 등과 협력해 발전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건설을 마무리했다.
건설기간 중에는 약 30만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특히, 발전설비 기자재를 생산해 운반해야 하는 거리가 8,600km(독일 베를린~안동)에 달하는 납기여건과 48개 협력사에 이르는 많은 기업을 완벽하게 관리해 최단기간에 전력 생산이라는 이정표를 세워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와 동시에 안동시와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의 바탕 위에 발전소가 지어져 다른 건설공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타 발전소와는 다르게 지역사회와 공유가치를 창출(Creating Shared Value, CSV)하는 창조 문화발전소로 지어졌다.
 

창조 문화발전소는 창조경제시대의 요청에 부응해 문화발전소의 역량을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및 산업자원과 결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발전소를 의미한다.
안동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예술을 반영해 발전소 외관과 정문(청광문)에 한옥 이미지를 입혔다.
청광문(淸光門)은 안동 선비정신을 계승한 청렴기업과 클린 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청광문을 지나면 하회마을 등 주요 관광지 모습을 반영한 광장이 드러난다.
아름답게 번쩍이는 빛과 같은 정자라고 명명한 광휘정(光輝亭)도 광장의 운치를 빛낸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내 스포츠시설을 지역주민에 개방, 공유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적 융합을 추구했다.
 

또한 안동지역과의 상생협력적 의미를 담아 안동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선비전기’로 브랜드화했다.
국가가 어려운 때 앞장서는 구국정신의 선비처럼 전기 생산을 통해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고품격의 선비처럼 고품질, 고효율 발전소를 운영하며, 청렴 정신의 선비처럼 2년 연속 공공기관 청렴도 1등급 및 공기업 유일 청렴도 1위 달성 회사의 일원으로 청렴한 정신으로 전기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남부발전은 안동발전소 최단기 종합준공의 성공을 넘어 친환경 고효율 전기 생산으로 전력피크에 기여하고, 스포츠시설 개방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역의 랜드마크 발전소를 운영함으로써 지역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