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 양양-동해 송전선로는 1999년 7월 환경영향평가를 시작으로 7년 3개월만인 올해 10월 공사와 감리를 끝내고 준공됐다.

2003년 8월 건설공사에 들어갔지만 환경파괴를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공사착공이 지연됐고 1년여가 지난 2004년 7월에 실제 공사가 진행됐다.
부족한 절대공기를 이겨내고 2005년 11월 마침내 가압에 성공한 이번 건설공사는 1,500여 회에 달하는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거친 한전의 적극적인 대민 협상과정이 주효했다.
한전은 양양과 강릉, 동해시 일원 30개 지역에 42억원의 지역협력 사업비를 지원하는 등 민원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

시공사의 숨은 노력도 돋보였다. 부족한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겨울철 혹한기는 물론 추석명절과 휴일작업, 주·야간 교대작업 등 시공사 관계자의 할 수 있다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전 관계자는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전력설비 구축에 주력했다”며 “한전과 시공사 관계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례가 없는 18개월이라는 최단기간에 공사를 끝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했다”고 밝혔다.

환경보호의 첫 시발점은 송전선로가 지나는 경과지의 변경이었다.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강원도 양양군 미천골 일대의 반달가슴곰과 삵의 서식지를 관통했던 철탑의 위치를 변경하는 등 110기의 송전탑을 당초 경과지를 우회해서 시공했다.
또 국내 최초로 향후 7년 동안 20억원을 투자해 지역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345㎸ 양양-동해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한전이 공사설계를 맡았으며 효성중공업과 연호기업 등 10개 업체가 자재 공급을 담당했다. 또 두산산업개발과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삼광전기, 동양기전, 현대전설이 시공을 담당했으며 벽산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