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근가를 이용해 기계화 공법을 개발한 권용학 대원전기 회장은 “이 공법의 개발에 따른 경제적·시간적 비용의 절감은 물론 원천적으로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기계화 공법은 62㎝의 원형 근가를 매설하기 위해서는 시공사가 오거크레인에 장착할 확장형 유니트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뒤 따른다.

이러한 부담을 잘 알고 있다는 권용학 회장은 “확장형 유니트를 양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개당 100만원대 수준으로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그러면서 “현재 전주를 세우고 난 후 다시 지선근가를 시공하기 위해 오거크레인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62㎝의 확장형 유니트를 장착한 오거크레인은 건주공사가 끝난 후에 곧바로 지선근가 매설을 위한 굴착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그만큼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50㎝의 오거크레인 굴착반경이 건주공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굴착 후에 굴착면이 무너져 전주를 매설하는데 장애가 발생했는데 확장형 유니트를 활용하면 굴착면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 또한 해결할 수 있어 건주공사에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검증됐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아직 현장 품셈 등의 조사결과가 남아 있긴 하지만 기계화 공법의 개발로 기존과 대비해 30% 정도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작업능률과 시공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기존 오거크레인 굴착에 따른 부실시공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회장은 “전력신기술 제도와 보호기간 연장이라는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보장돼 관련 기업의 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제도가 향후 전력 선진국과 비교해도 기술적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일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