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검정 2차 실기시험에 수석 합격한 김지연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가슴 벅찬 시간들이었다.”
제1회 건축물에너지평가사 2차 실기시험 최고점을 받은 김지연씨의 소감이다.
김지연씨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작년 처음으로 자격을 신설하고 시험을 시행한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검정 2차 실기시험에서 수석 합격했다.
 

현재 한국감정원 녹색건축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지연씨는 해외 사례를 보며 건축물에너지평가사가 유망하고 전망 있는 직업이 될 거라고 생각하여 이번 시험 응시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1차 시험은 기술사 학원을 다니며 준비를 하고, 2차 시험은 회사 내에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기존의 수험서보다는 실무위주 중심으로 도면을 통한 종합적인 사고능력 배양에 집중했다고  수석 비결을 말했다.
 

김지연씨는 “향후 건축물에너지평가사가 국가전문자격으로 전환돼, 건축물에너지평가 분야가 국내에 잘 정착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평가프로그램이나 제도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희망하고 “건축물에너지평가로서 국내 건축물 에너지 효율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작년 처음으로 자격을 신설하고 시험을 시행한 ‘제1회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검정’ 2차 실기시험 합격자를 24일 발표했다.
 

2차 실기시험은 1차 시험 대상인원 1,123명 중 1,084명이 응시하였으며, 총 108명이 합격했다.
합격자의 직무분야별로는 건설부문(7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기계(11%), 환경·에너지(5%), 전기·전자(4%), 안전관리(3%) 순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건축물에너지평가사는 고효율 건축물 보급 확대를 위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 평가 업무 및 건물부문의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공단은 민간자격 제도로 시작한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제도를 향후 법령 개정을 통해 국가자격화해 자격의 신뢰도 제고 및 전문성·공신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 실기시험 합격여부는 에너지관리공단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원서접수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차 실기시험 합격자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진행되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평가 업무 등을 위한 직무 교육(주5일, 총 40시간)을 이수함으로써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