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치러진 전국전력노조 제20대 본부 임원선거에서 신동진 위원장 후보(현 대구지부 위원장)-박흥근 수석부위원장 후보(현 노조본부 기획처장)조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상대 후보 조를 누르고 당선됐다.
 

신동진 위원장(왼쪽)과 박흥근 수석부위원장(오른쪽)이 당선이 확정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임원선거는 신동진(위원장)-박흥근(수석부위원장) 후보 조와 박명채(위원장)-김영춘(수석부위원장) 두 후보조가 출마해 치러졌다.
신동진-박흥근 후보조는 조합원 총 투표자 1만 5,281명 가운데 1만 2,300표(80.49%)를 획득해 새로운 위원장-수석부위원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명채-김영춘 후보 조는 2,783표(18.21%) 획득에 그쳤다.
신동진 당선자는 지난 1981년 한전 배전직군에 공채로 입사한 이후 2008년부터 전력노조 대구지부 위원장으로 6년간(2선) 재임해오다 이번에 본부위원장 후보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흥근 당선자는 지난 1984년 한전 배전직군에 공채로 입사한 이후 현 김주영 집행부 초기인 지난 2002년부터 전력노조 본부에서 정책국장과 기획처장을 역임해오다 이번에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전력노조는 전임 김주영 위원장이 지난 2002년부터 올해 3월까지 12년 동안(연속 4선) 노조 집행부를 이끌어왔으나, 김주영 위원장이 작년 9월 상급단체인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의 제2대 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 개편 재추진과 공기업 정상화 정책,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사업비 고갈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노동 환경 속에서 당선된 신동진 신임위원장은 앞으로 3년 동안 전력노조 위원장직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