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경쟁력 원천은 협력사 제도개선 통해 지원 다양화

수요관리 고객별로 차등화 수요관리형 요금제도 도입

2회 전력 수요관리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전력 수요관리 전문가를 비롯해 230여명에 달하는 관련 업계 관계자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대명 비발디파크 메이플동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의 개회식에서 조시제 한전 수요관리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력 수요관리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시작된 심포지엄이 이제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전력 수요관리 분야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전력 수요관리를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또 “최근의 전력 수요관리 사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고유가 문제는 국가적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노력을 요구했고 전력 수요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사업 주체에게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고유가 시대와 온실가스 감축 등의 글로벌 환경과 한전의 독립부제 시행 등으로 전략적인 수요관리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한 조 실장은 “수요관리 업계는 무엇보다도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관련 단체는 업체 지원과 신기술개발에 주력해 수요관리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또 “한전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바로 수요관리 사업의 경쟁력이자 나아가 국가적인 에너지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시호 수요조정팀장으로부터 ‘환경변화에 따른 수요관리 미래 추진전략’에 대한 강연이 실시됐다.

김 팀장은 “석유와 석탄 등의 에너지 가격 상승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 발효, 신규에너지 사업 진입으로 전력시장의 경쟁체제 도래, 원가 반영체제의 전력거래시장 지속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최근 전력 수요관리 환경의 변화를 설명했다.

김 팀장은 또 “올해 최대전력 5,899만㎾의 6.4%에 이르는 378만㎾를 수요관리를 통해 최대피크를 절감했다”며 “연도별로 최대전력 기준을 놓고 볼 때 평균 5~7%의 피크억제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최근의 수요관리 현황을 언급했다.

수요관리 사업 성과에 대해 김 팀장은 “한전의 수요관리 사업은 고부하율과 하계 피크억제율은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는  최고 수준”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3월 미국부하관리협회로부터 외국업체 최초로 수요관리 대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수요관리 미래추진 전략에 대해 김 팀장은 “고객 특성별로 자율참여를 위한 수요관리 프로그램의 고객 차등화를 비롯해 선택형 수요관리형 요금제도의 지속적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요관리의 가장 큰 흐름은 고객의 수요반응(DR)에 기초한 시스템 구축과 부가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