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안불망위(安不忘危, 편안함에 취해 긴장의 끈을 늦추어선 안된다).
전력거래소 남호기 이사장이 2일 전력거래소 교육센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던진 신년 화두다.
남 이사장은 ‘안불망위’란 사자성어를 인용해 “연말연시의 해이해진 분위기와 다소 안정된 계통운영에 편승해 안정적 전력수급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추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임직원들의 정신자세를 가다듬었다.
남 이사장은 “지난 2년은 9·15이후 전력거래소의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험난한 시간이었다”면서도 “임직원 및 노사가 하나 되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어느 정도 안정괘도에 정착한 계통운영, 대외 이미지 제고, 더욱 견고해진 구성원들 간의 결속력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14년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품되, 산적한 난제(難題)들을 성과로 만들기 위한 선제적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이사장은  “계통운영 측면에서는 지금까지 잘 해왔고, 잘 해나가고 있지만 한 순간이라도 방심해 9.15와 같이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전력거래소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고히 주지시켰다.
본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전력거래소가 나주에서 새로 발족한다는 마음가짐과 향후 10년 후를 내다보는 자세로 각종 설비의 운영, 보안, 주거문제에 신경을 써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새로운 EMS의 정착 및 안정적 운영은 국가차원의 중대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사활을 건 노력을 당부했다.
남 이사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수요관리, 스마트그리드, 차액계약 등을 제시했다.
이를 발판으로 전력거래소가 전력산업을 넘어 에너지산업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창조적 전력시장 구축을 통해 국민행복 창출에 기여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 적극 부응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와 사가 하나로 뭉쳐 방만경영 및 부채에 대한 철저한 관리계획을 세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남 이사장은 청렴을 한 번 더 강조하면서 “직원 개개인의 청렴은 물론 조직차원에서의 청렴도 제고를 위한 새로운 각오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