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라니, 364일 염원의 응축이고/오늘은 또 다른 어제인데/년년이 이어저온 삶의 흔적/
청아(淸雅)한 숨소리 벅차지 아니한가,
마르지 않는 샘 갈증을 잊고/의연(毅然)함 속에 자리한/기상, 누리에 가득하건만/상상과 배반의 반복에 지쳐/을씨년스럽다 한탄은 말아야지
보라, 청마(靑馬)의 기상을/다가올 새 세상이 열리고 있느니”
소운 박목철은 ‘갑오년 청마의 기상을 보다’라는 시에서 청말 띠의 해를 맞는 벅찬 마음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다가오는 세상을 청마의 기상으로 열자는 시인의 의지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2015년은 감오년 말띠 해이며 말 중에서도 청마의 해입니다.
그러고 보니 서양에서 청말은 상상 속 ‘유니콘’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유니콘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영물로 힘과 스피드, 용기와 도전을 상징하지요.
아마도, 지난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전력계에 필요한 덕목은 위기를 박차고 돌파하는 진취성과 용기, 그리고 도전정신일 것입니다.
전력계가 간절히 바라는 재도약의 기회는 그 같은 청마의 기상이 충만할 때 비로소 찾아올 것으로 믿습니다. 으로 재도약해야 하는 해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전력경제신문은 힘차게 도전하는 청마의 기운을 받아 전력계가 열정 넘치는 한 해이기를 기원합니다.
변함없이 진정한 인론인의 초심을 견지하며 전력계의 발전을 뒷받침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올 해도 어김없이 한 호 한 호를 창간호 같은 뜨거운 열정과 마지막 호 같은 애정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새삼 다짐합니다.
                                                                                           <전력경제신문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