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각득심(動脚得心)'의 초심을 잃지 않고 천안시민 그리고 국민들 곁에서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치러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장 돋보인 국회의원은 단연 박완주 민주당의원(충남 천안을)이다.
본지가 국정감사 취재 과정에서 만난 피감기관의 장이나 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공부’와 ‘준비’를 가장 많이 한 국회의원으로 박완주 의원을 꼽았다.
국감을 지켜 본 시민단체도 직접 감사를 받는 피감기관의 평가와 일치한다.
박 의원은 시민단체인 경실련으로부터 ‘2013년 국정감사 상임위별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경실련 측은 제 6차 전력수급계획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 전력사업의 공공성 향상을 촉구하고 LNG가격 인하와 석유공사 해외 투자 실패에 대한 책임자 문책 등을 준엄하게 요구해 ‘정책국감’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한 언론사가 산업위 소관 중소기업청 등 9개 소관 부처·기관 간부급 30명을 대상으로 ‘국감 베스트 의원’을 조사한 결과, 13표(46.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언론사는 “박 의원이 치밀한 자료 조사와 남다른 성실성 등으로 국정감사 본연의 취지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산자위, 정무위, 기재위, 국토위, 미방위 등 경제·산업 관련 5개 상임위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민주당 의원 중 가장 많은 표를 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국감 스타’로 떠오른 박 의원을 만나 국감을 치르며 느꼈던 소감과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들었다.
다음은 박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국감 베스트 의원으로 뽑힌 소감은
=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 과정을 돌이켜보면 여·야 따로 없이 모든 의원님들께서 특별히 열과 성을 다해 임해주셨다.
그럼에도 경실련 국감 우수의원에 이어 국감 베스트 의원까지 선정해 주신데 대해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 국감 베스트 의원으로 선정된 배경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아젠다 설정-빠른 준비-팀워크의 3박자가 잘 맞아 떨어 진거 같다.
7월 국회를 마치자마자 국감 준비를 서둘렀고, 국감을 어떤 방향으로, 무엇을 지적하고, 바꿀 것인지에 대한 아젠다를 수차례 회의를 거쳐 일찍 설정했다.
국회 보좌관 출신인 만큼 국감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어 보좌진들과의 업무 분담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던 점도 주효했다.
의원실 보좌진들은 각자 맡은 부분에 대한 이슈 팔로잉을 진작부터 시작해 국감이 시작되고 나서는 하루에 많게는 보도자료 10개도 낼 수 있었다.

▲ 이번 국감을 치르시면서 느꼈던 소회는
= 올해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은 토론회와 간담회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의정활동에 임했다.
이번 국정감사 과정에서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고 생각한다.
교육용 전기 요금 동결을 끌어냈고, 연간 5조 3375억원에 달하는 CON/COFF등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국민 전가 비용들에 대해 개선책을 요구했다. 절감 예산은 찜통교실을 개선하는 교육용 전기요금에 활용할 것을 주문했고, 산업부 장관으로부터 교육용 전기요금 동결 약속을 받아 냈다.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많이 공부하고 또 시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것이 국감을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됐다.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결과에 만족한다.

▲ 이번 국감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주요 지적사항과 피감기관으로부터 이끌어내신 점은)
= 이번 국감의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교육용 전기요금 문제를 공론화 해 산업용보다도 요금이 비싼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는 틀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인식을 공유했고 윤상직 상업부 장관도 국감 답변을 통해 전기요금 개편과 관련, 교육용에 대해서는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에너지 관련 공기업 임원진의 성과급 반납도 보람으로 삼고 있다. 공기업의 운영문제와 비리는 부메랑이 되어 언제든 국민들께 피해로 돌아온다.
예컨대, 석유공사는 MB정부 5년간 6개 광구개발에 10조 2382억원을 쏟아 부어 수입은 고작 230억원이었다. 이제 19조원으로 늘어난 석유공사 부채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공기업 임원들의 성과급 반납은 정치권뿐 아니라 청와대도 공기업 개혁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결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중소기업 문제와 관련해선 시장에 만연된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약탈적 불공정 행위와, 정부의 허구적인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정책 등에 관한 지적이 많았다. 대형마트 대표들이 출석해 변종SSM 진출 포기를 선언한 점은 또 하나의 성과라 할 수 있다.

▲ 전력 및 에너지 정책기관과 공공기업에 당부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 에너지 분야 특히 전력은 전 국민에게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데다, 지난 9.15정전 이후 여전히 고통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제6차 전력수급계획의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정성에 큰 문제점이 발견됐다. 특정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점수의 배정과 평가과정의 불공정을 밝혀내 감사원 감사를 요청했다.
전년과 올해 비리로 정지한 원전으로 인한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민부담액 문제도 제기했다. 고장난 발전기를 계속 돌리다 아예 망가트리거나, 경량골재를 개발한다며 수백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공공발전사의 방만한 경영과 안전불감증을 질타했다.
또,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과 예산 문제는 국감에서 반복돼서 지적되는 문제 중 하나다.
이처럼 국감기간 중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정책당국과 공기업에서 국감기간만 넘기면 된다는 임시방편으로 대응하지 않았으면 한다.
감사기관으로서의 피감기관에 대한 감시와 개선요구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생각이다.

▲ 산업위 위원으로서 향후 의정 활동 각오를 밝혀주십시오
= 지난 19일 정부의 전기요금 개편안이 발표됐다.
개편안은 현행 전기요금 대비 평균 5.4%인상을 골자로 용도별로는 주택 2.7%, 일반 5.8%, 산업 6.4%, 가로등 5.4%, 농사 3.0%, 심야 5.4% 등을 인상하고 교육에 대해서만 0.0% 동결을 밝혔다.
교육용 외 모든 용도별 전기료가 인상되는 시점에 동결은 의미가 작지 않지만 그동안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주장해온 입장에서 정부의 동결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교육용에 대해서는 원가 이하가 될 때까지 계속 동결을 요구할 것이다.
또 지난 국정감사를 통래 지적했던, 국내 발전설비의 10%정도를 보유한 민간발전사의 당기순이익 9348억 원이라는 수입이 공개됐지만, 이번 요금 조정안에는 개선책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즉, 민간발전사의 지나친 이익구조 개선과 용량요금(CP), 제약발전(CON), 제약비발전(COFF) 등 불합리한 정산금 제도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 되어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공기업의 운영문제와 비리,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약탈적 불공정 행위, 정부의 허구적인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정책에 대한 지적 등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을 해나가겠다.

▲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이번 국감기간 최선을 다해 임했다. 일하는 국회의원이란 평가를 듣고 싶었고. 경실련 국감우수의원, 조선비지니스 ‘국감베스트의원’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결과에 만족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동각득심(動脚得心)’의 초심을 잃지 않고 천안시민 그리고 국민들 곁에서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시민들 속에서 답을 찾을 것이다.
지역문제 관련해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직산사거리 입체화’, 천안시 북부지역 도시가스 보급을 위한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강화’등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