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레이저 연구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제14회 레이저 분광학 국제 심포지엄’이 9일과 10일 이틀 동안 한국원자력연구소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INTEC)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원자력연구소 양자광학부 주관으로 지난 9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국제 학술모임으로 이번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약 200여명의 레이저 기술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자력 원천 요소기술 개발에 필수적인 레이저 분광학과 고밀도 플라즈마, 신방사선원 발생, 레이저 핵융합, 차세대 레이저 기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됐으며 초청 강연 27회 등 총 78편의 강연 또는 논문 발표가 있었다.

영국 러더포드애플턴 연구소 빌 마틴 박사가 유럽의 새로운 레이저 핵융합 전략인 ‘HiPER 프로젝트’의 현황에 대해 기조 연설을 했으며 10일에는 일본 레이저공학센터의 미마 구니오키(三間?興) 교수가 ‘레이저 고속점화 및 극자외선 발생 기술’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소는 지난 60년대 중반부터 레이저 분야 연구에 착수한 이래 원자력과 레이저 기술의 접목을 통해 원자력 분야의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적 원자력 연구기관인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과 협력을 통해 선진국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는 ‘중간 진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