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원 남동발전 동반성장 추진팀장

내년부터 남동발전이 협력기업과 손잡고 동반성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특히 미국, 브라질, 일본,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 등 6개 거점지역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마친 동반성장추진팀이 해외시장을 향해 본격적인 닻을 올려 기대를 모은다.
최근 이업종협의회 회원사들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전력회사, EPC, 기자재 납품업체를 방문해 시장 진출을 타진한 바 있는 강창원 팀장은 “발전정비 및 신규 시장에 대한 진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발전에 적용해 성능을 입증한 제품들에 대한 현지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강 팀장은 “인도네시아 EPC업체인 WIKA측으로부터 25MW 석탄발전소 건설과 O&M사업을 공동 추진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앞으로 기술교류회를 추진해 협력업체의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전력회사인 PLN 측과도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향후 인도네시아 진출시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현지 창구(Hanjung 인니)도 점검했다.
PLN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JOC측으로부터는 PLN에 G-TOPS가 프리젠테이션하도록 기회를 주선할 것을 약속받았다.
이 회사는 동반성장추진팀에게 60MW급 해상 디젤발전기 납품 여부를 묻는 등 한국 측에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이어 동반성장추진팀은 G-TOPS 등 9개사와 함께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파워젠 아시아’에 참가, 의미있는 실적을 거뒀다.
137명의 바이어와 1,459만 달러에 이르는 상담이 이뤄지고 향후 계약 가능액이 6,516만 달러에 달하는 등 어느 때보다 성과가 풍성했다.
특히 남동발전 협력사인 에너토크와 KCC정공이 전시회 현장에서 15만 달러, 8,000 달러 어치 계약을 성사시켰다. 
에너토크는 15만 달러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 팀장은 “전시회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는 드문 경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면서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이 성사될 때마다 설렘과 남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동반성장추진팀은 이번 전시회에 앞서 현지 및 인접지역 유력 바이어를 사전에 선정한 후 전시회에 초청, 기업과 바이어를 매칭해 실질적인 수출상담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남다른 배려와 조치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담건수와 계약건수, 계약 가능 액수로 나타났다.
강 팀장은 “전시회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해외 전시회와 시장개척단 사업을 동반성장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사업으로 꼽았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협력기업이 해외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묘안을 짜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반성장추진팀은 지난 3월 2020 동반성장 비전인 ‘글로벌 강소기업 30개사 육성’을 선포한바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올 해 중점추진전략으로 ‘수출전문대행회사(G-TOPS)를 통한 500만불 달성’ ‘중소기업 연구개발 사업화 촉진’ ‘중기제품 구매 1500억원’을 설정하고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취임이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협력중소기업 50개사를 일일이 찾는 열의를 보인 바 있는 강 팀장은 수출기업 31개사로부터 해외시장 직접 데이터를 받아 분석한 후 6개 국가를 집중공략 거점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어 KOTRA, G-TOPS, 이업종협의회와 함께 6개 국가의 현지 시장조사에 나서 각국의 특성과 현지 여건에 따른 전략을 세우고 가다듬어 해외시장 공략의 원년이 될 2014년을 대비하고 있다.
강 팀장은?“현재 이업종협의회 50개 기업 중 31개 기업이 51개 국가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진입ㆍ성장ㆍ선도기업 별로 맞춤식 해외판로 개척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6개 거점 가운데 3곳은?현지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거점지역을 직접 공략하고 3곳은 바이어를 국내에 불러 영흥화력전시장을 참관하게 하는 등?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해외시장 공략의 파트너인 KOTRA와 이달 중 협업에 따른 MOU를 맺어 중소기업의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포부를 밝히는 강 팀장의 향후 행보(行步)에 전력계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