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밀양 송전선 건설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 밀양 주민께서는 국가적 전력난 해소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송전탑 건설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밀양 주민들에게 대승적 차원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정 총리는 22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내년에 또다시 전력난으로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관계부처는 주민들 보상 노력을 통해 조속히 송전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는 대규모 발전소 완공 후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자가발전을 장려하고 소규모 발전소와 에너지 저장시스템으로 수요를 충당하는 분산형 전력공급을 확대하며,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발전소와 송전시설 입지선정 등 사업추진 과정에 주민 참여를 의무화해 갈등을 예방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다.덧붙여 정 총리는 "국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주 최악의 전력수급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며 "관계기관은 아직 늦더위가 남아있으니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전력 수급 불안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