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지 KBS 기상캐스터가 에너지 절약 켐페인 방송중이다.

“지금 에어컨의 설정온도를 1도만 높여주세요. 모두가 1도씩 온도를 높이면 대형 발전소 하나를 새로 짓는 것과 같은 큰 절전 효과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전력 공급이 특히 어려워 자칫하면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니 우리의 관심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그리고,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가 5도 이상 차이가 나면 냉방병과 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하잖아요. 기억하세요. 여름철 적정 냉방온도는 26도!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정전 사태를 막는 큰 힘이 됩니다.”
전국 아파트단지에서 방송되는 에너지절약 캠페인의 나레이션 일부분이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에너지시민연대 캠페인에 동참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다. 노 캐스터는 에너지시민연대가 전국의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절약 캠페인 방송 나레이터로 에너지절약 실천의 중요성과 동참을 호소하는 역할을 맡았다. 제10회 에너지의 날 홍보, 적정 냉방온도 준수 등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자는 내용을 소재로 방송 켐페인을 벌인다.
방송에는 ‘적정 냉방온도 26℃ 지키기’, ‘피크시간대 집중적인 절전’ 등 여름철 전력난 완화를 위한 실천사항과 중요성을 홍보한다.
이번 방송 캠페인은 에너지시민연대와 대한주택관리사협회가 함께 추진한다. 녹음된 음원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전국 시·도회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된 후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의 에너지절약 안내 방송으로 쓰이게 된다.
노은지 기상캐스터는 “날씨예보를 하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지구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려고 늘 애쓰고 있다”며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일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에너지절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매일 날씨예보를 하다 보니 기후변화의 심각성도 늘 느끼게 되고 지구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한 노 캐스터는 “일상 속에서 플러그 뽑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고, 에어컨 사용도 되도록 줄이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기 위해 여름철 쿨 맵시 패션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번 방송캠페인을 통해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 완화를 위한 실천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휴가철이 끝나면서 전력피크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22일에 ‘에너지의 날’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에너지의 날’ 행사는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 1시간 에어컨 끄기, 밤 9시부터 5분간 불끄기(서울은 8시 30분부터 35분간)를 통해 전력 피크를 낮추는 전 국민 실천운동을 벌이게 된다. 서울 행사가 열리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각종 체험과 전시, 공연 등을 통해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문화행사와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