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가 11일 한울원전 5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함에 따라 빠듯한 전력사정이 다소 숨통이 터졌다.
원안위는 5일 발전 정지한 한울 5호기의 원인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울 5호기는 현장운전원이 복수기에 연결된 대기방출밸브를 잘못 개방해 진공 상실을 초래한 것이 터빈정지 원인으로 밝혀졌다.원안위는 한수원에 현장 기기조작시 ‘2인 1조 조작원칙’을 적용해 기기동작 적정성 여부를 중복 확인하도록 하는 등 작업관리절차 개선 등을 통해 인적오류 최소화 방안을 수립하도록 조치했다. 터빈정지에 이은 원자로 정지는 증기발생기 내에 2차 측 수위조절 밸브가 지연동작 되면서 급수가 증기발생기 내에 과다 공급돼 원자로 정지보호신호가 발생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원안위는 지연동작을 일으킨 밸브의 위치제어기를 신품으로 교체토록 했다.
한수원은 제작사(미,ABB사)에 정확한 원인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위치제어기는 급수 제어밸브 개도를 제어해 증기발생기의 유량을 조절하는 기능 수행하는 비안전설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