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경제성장률, 15년만에 역전 전망

우리나라가 15년만에 일본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한 반면, 일본은행은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상향조정했다.
양국 중앙은행의 전망대로 성장률이 나타날 경우,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이후 최초로 일본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엔저정책과 우리나라 경제 회복 지연이 역전 전망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은 공세적인 양적완화 이후 주요 경제지표들이 상향세로 전환, 민간지출 순수출 등 국내외 수요 확대가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민간·내수 부문의 활력 저하가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해 일본보다는 회복속도가 더디다.
  
▲세계 자본흐름 개도국이 주도한다

개도국의 글로벌 저축·투자 비중이 2015년 이후 선진국을 앞지를 전망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Global Development Horizons: Capital for the Future' 보고서를 통해 향후 세계 저축·투자 및 자본유출입 부문에서 개도국의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 및 저축은 현재 수준(GDP 대비 22~23%)을 유지하고 총자본유출·입 비중은 2030년 47~60%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개도국은 높은 경제성장, 젊은 인구구조, 금융시장 발달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저축·투자 점유율이 5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주요 개도국의 투자는 제조업·서비스업 분야에 집중되고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된다는 예상도 내놨다.
경제개발에 필수적인 에너지 공급과 물류 활성화를 위해 전력·운송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U, 중국 태양광 패널 반덤핑 관세 부과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이 중국 태양광 패널에 대해 ‘무역전쟁’을 선포했다.
최고 67.9%, 평균 47%의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EU는 5월 예비관세를 부과하고 12월 이내에 EU-중국 양측이 합의할 경우 예비관세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관세(최대 250%)를 부과한 후에도 태양광산업이 위축됐고 전기요금 인상 등 부정적 영향이 미미했던 선례가 EU가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불공정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기업이 40%이상 싸게 태양광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 이같은 조치를 낳은 결정적 배경이다.
현재 중국 태양광패널 제품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60%로 유럽업체들은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형편이다.
반덤핑 관세 부과가 중국 태양광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중국 이외의 저가제품 생산기업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 기업들은 대만·한국 등의 제품구매를 통해 중국제품을 대체할 전망이다.
실리콘 기반의 중국제품 판매 감소는 유리나 스테일리스 스틸을 이용해 박막태양전지를 생산하는 업체에게도 수혜가 예상된다.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 이후 중국은 수입원재료에 대한 보복성 관세로 EU·美에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은 태양광 패널 원료인 폴리실리콘에 반덤핑 수입관세를 메기려 검토했으나 EU의 반덤핑 관세 결정관련 조치가 실행되기 전까지 이를 일단 보류했다.
현재 EU 27개 회원국 중 절반인 넘는 14개국(독일·영국 등)이 중국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EU의 최대 시장중 하나인 중국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보복관세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美,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부상 
 
최근 미국 내 전기차 관련 업체가 잇따라 경영위기를 맞으면서 오바마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정책을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Fisker, Coda 등 전기차 업체들의 경영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Fisker사는 전기차 Karma모델의 결함이 지속으로 부도위기에 직면하자 지난 4월 종업원 75%를 해고했다.
2012년 출시된 신형차의 판매량이 100대에도 못미치는 등 판매부진에 시달리던 Coda사는 5월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관련 대출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여부나 세금감면 등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 정책이 여론의 몰매를 맞고 있는 것이다.
전기자동차가 고전을 면치 못하자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기차 대비 짧은 충전시간과 긴 주행거리가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차세대 친환경차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5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하면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400~600km로 3~4배 길다.
닛산과 포드는 최근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을 위해 공동개발에 합의하고 2015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셰일가스 개발 가속화도 수소연료전지차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요소다.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의 개질기(reformer)를 이용해 수소 공급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와 수소가스의 가격 하락이 점쳐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