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최길순)이 주관하고 국회 신성장산업포럼(공동대표 : 노영민 의원, 김진표 의원)이 주최한 ‘국회정책토론회’가 1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술 융복합화에 따른 전기공사 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을 주제로 각 분야 패널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성장산업포럼 공동대표인 노영민 의원, 김진표 의원,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협회 최길순 회장, 협회 관계자 및 회원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먼저, 정현교 서울대학교 교수가 ‘기술 융복합화에 따른 전기공사 품질향상을 위한 제도개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정 교수는  “농업이 최첨단 응용 기술을 도입해 생명공학으로 발전한 것처럼 전기공사업도 고부가가치 융합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전기공사업으로 탄생시켜 전기설비 시공품질 강화와 안정적인 전기공급으로 새로운 시장창출과 국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교수는 전기공사업계가 풀어야 할 현안과제로 전기설비 기술기준 개선, 전기공사 분리발주 활성화, 적정 공사비 확보, 전력신기술 제도 개선, 전기공사 인력 양성 강화를 꼽았다.
기술 및 산업의 융복합화에 따라 적용 가능한 상세 규정이 미흡하고 국제 규정 반영이 늦은  전기설비 기술기준과 관련해서는 유연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정 교수는 “분리발주를 몰라 전기공사를 분리발주하지 못하는 사례가 대다수”라고 홍보부족을 지적했다.
분리발주를 활성화하는 개선 방안으로 홍보강화, 분리발주 예외공사 명확화, 민간공사 분리발주 이행기반 구축, 범전기계 협력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 정재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두현 충북대학교 교수, 장명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 강기철 대일전기(주) 대표이사,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하여 기술의 융복합화가 가중되어 있는 시점에서 전기설비의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분야별 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법 개정에 반영함으로써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