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산업기술전 하노버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13)가 8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된다.
특히 유럽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1947년 개최 이래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미래 기술 트렌드를 보여줄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에서 약 6,500여개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기존 최고 기록인 2011년 박람회보다 참여 기업이나 규모가 크다.
이 가운데 50%이상이 해외 참가사로 중국,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 순으로 많은 기업들이 참여한다.
한국 기업으로는 효성, 현대중공업, LS그룹 등 대기업이 참가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각 지자체가 한국관과 그룹관을 꾸민다.
한국관은 한·EU FTA에 힘입어 산업자동화 기계류 및 플랜트기자재 전문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8일∼12일까지 5일간 73개 업체가 참여한다.
한국관은 산업자동화, 에너지, 동력전달기술, 유공압기술 등 4개 분야에 카플링, LM가이드, 베어링하우징 등이 출품돼 전 세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계진흥회는 독일 히든챔피언 업체와 연구소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화인 등 7개사로 구성된 시찰단을 꾸리고 단장으로 박영탁 상근부회장을 파견했다.
기계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한·EU FTA 발효 이후 우리기업의 EU시장 공략을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참가업체들의 상담 등 현장지원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력이 자회사와 송배전, 발전 등 협력중소기업 24개사를 이끌고 대규모 부스로 에너지관에 참가한다.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은 전력분야 우수 중소기업의 대 유럽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일 독일 현지로 출국했다.
행사 주최측인 도이치메세(Deutsche Messe)측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제조업의 새로운 발전 단계인 IT 지원 생산부문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람회 주제는 ‘통합산업(Integrated Industry)’이다.
이번 박람회가 제조업의 미래에 크게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합 산업’은 생산 프로세스와 연관된 모든 기계들의 네트워킹을 상징하며, 고품질의 상품들이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제조업자들의 장기간 경쟁력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하노버산업박람회는 행사 전반에 걸쳐 ‘통합산업’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동차, 에너지, 드라이브 기술, 산업 공급 및 R&D등 주요 전시 분야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춤과 동시에, 정보 기술이 제조업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맞이했음 보여줄 예정이다.

하노버 메세 관계자는 “국제기업들의 높은 참가율은 전세계 기업들이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기술정보 공유에 대해 심각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에게 현 글로벌 경제 환경은 하노버산업박람회에 참가해야 하는 또 다른 강한 이유가 된다. 또한 중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유로존(Euroone)과 미국의 경제는 불확실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서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요구에 발 빠르게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상품을 더욱 유연하게 생산해야 하고 이를 통해 최 단 시간 내에 상품 범위를 수정하거나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현존 시장의 좁은 포트폴리오에만 의존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바라보고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 관계자는 “하노버산업박람회는 이러한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절한 기술과 파트너들을 찾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라고 홍보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의 공식 동반 국가(Partner Country)는 러시아다. 
4월 7일 저녁 하노버 콩그레스 센터(Hannover Congress Center)에서 진행될 공식개막행사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함께 개회를 선언한다.
세계 6대 경제 대국인 러시아는 이번 행사에서 160개 기업과 함께 자국의 그린테크놀로지를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2013 하노버산업박람회는 △산업자동화(Industrial Automoation)   △동력전달제어기술(MDA)   △에너지(Energy) △풍력(Wind)   △디지털공장전(Digital Factory)   △표면처리기술(Surface Technology) △모빌리텍(Mobilitec)   △유공압기술(ComVac)   △산업부품공급(Industrial Supply) △산업환경기술(IndustrialGreenTec)   △연구기술(Research & Technology)등 11개의 주력 박람회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