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총 사업비 48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친환경 주거용 복합 변전소 ‘154kV 화양복합변전소’의 준공식이 26일 개최됐다.
 <관련기사 본지 23일자 3면>

준공식은 서울 광진구 중곡동 화양복합변전소에서 한준호 한전 사장, 정송학 광진구청장, 이창비 광진구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154kV 주거용복합 화양변전소는 도심권 변전소에 대한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고 설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한전은 기존의 구형 옥외철구설비를 철거하고 최신형 가스절연개폐장치를 설치하여 변전소를 옥내화했다.

화양복합변전소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 3층 변전소, 지상 5층 32평 규모의 직원사택 16세대’로 복합 건축 됐다는 점이다. 이러한 개념은 한전 최초로 적용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최근 5년간 서울전력관리처의 전자파 관련 5명이상의 다수인 민원 건수가 31개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화양복합변전소의 건설은 한전 직원이 직접 변전소에서 거주를 함으로써 전자계가 무해하다는 입증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또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미관을 저해하는 옥외철구변전소가 지하화되고 가공 송전선로도 지중화 돼 주변 환경이 개선됐다.

한전 서울전력관리처는 일반 절연유를 사용한 변압기 대신 4배정도 비용을 더 투자해 불연성 가스를 사용한 변압기를 설치하고 옥외에 개별적으로 놓여져있던 차단기, 단로기는 일체형 가스새폐장치로 전환됐다.

가공 송전선로를 지중하하기 위해지하 50m에 터널 526m의 전력구를 건설했다.
구식설비들을 친환경 첨단설비로 개수함에 따라 화양 변전소 전체부지 5,524평의 옥내변전소 부지가 약 28%인 1,535평에서 건설이 가능하게 돼 3,989평이 잔여부지가 확보, 국토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화양변전소 주변 송전선로 525.5m에 대해 2008년 3월까지 지중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