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집진 분야 강자로 부상한 제이텍(대표 장두훈)이 올 들어 글로벌 시장 영토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제이텍은 시장의 상식을 뛰어 넘는 역발상의 융합형 기술을 잇달아 선보여 해외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0년 11월 NHK가 방영한 환경 다큐멘터리 특집 ‘한중일 녹색전쟁’에 녹색혁명을 이끌어 나갈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제이텍은 1995년 창업이후 해마다 매출이익 30%를 R&D에 꾸준히 투자하며, 경쟁력 있는 기술 확보와 고효율·저비용의 집진설비 국산화에 전념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금까지 NEP 인증, 국·내외 특허 22개, 실용신안 6개를 확보하였고, 현재도 4건의 특허가 심사 중이다. 지난 해 환경부로부터 ‘10대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될 만큼 대내외 인정을 받았다. 또 한국남동발전 중핵기업, 한국남부발전 우수협력사로 뽑혔다.
제이텍 기술의 핵심은 ‘융합’과 ‘혁신’에 있다.
세계시장으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는 제이텍의 대표 제품은 ‘CY-BAG FILTER SYSTEM'과 ’HI-FILTER SYSTEM'이다. 2~3개 장치로 구성된 전형적인 기존 집진기 구조에서 탈피해 이를 하나의 장치로 융합한 방식이다. 융합된 장치간의 시너지 작용으로 높은 집진효율을 보이면서도, 초기 제작비용과 운용비용 및 초기 설치 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CY-BAG FILTER SYSTEM’은 기존 필터식 여과 장치에 치명적인 수분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수분을 다량 함유한 분진은 필터 외부에 점착되면서 눈막힘 현상을 초래해 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 ‘CY-BAG FILTER SYSTEM’은 상호 응집 작용을 이용해 수분이나 수분을 함유한 분진 대부분이 필터에 이르기 전에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2012년 8월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로부터 NEP를 받았다.
 ‘CY-BAG FILTER SYSTEM ’은 발전소 현장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해 보였다. 지난 2009년 8월부터 하동화력발전소의 트리퍼룸에 현장실증 사업으로 설치 및 가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필터를 교환하거나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았다. 기존 집진기들이 한 달에만 수차례 가동을 멈추거나 평균 3개월마다 한 번씩 필터를 교환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성능이다.

성능 입증 후에는 영흥 5,6호기 등 주요 발전소 석탄 이송라인에 설치, 화력발전소 운영비 절감과 가동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11년 6월에는 중국 대동매광집단과 70억원에 달하는 석탄보일러 집진설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HI-FILTER SYSTEM' 역시 전기집진 방식과 필터여과 방식을 하나의 기계에 구현한 융합형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독일, 한국, 미국 3개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이다. 제이텍은 중소기업으로는 짧지 않은 6년의 기간 동안 각고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2번째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호흡기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PM2.5급 미세먼지를 99.93%까지 제거했다. 미세먼지를 다량 발생시키는 화력발전소와 시멘트 공장 등의 집진설비에 ‘안성맞춤 기술’이다.
이미 중국에 20억원의 기술 수출을 일궈냈고 현재 서천화력발전소에 연소가스 처리 실증설비를 건설중이다. 12.5 규획에 따라 미세먼지 규제가 한층 강화된 중국 시장의 진출을 가속화되고 있다.
 장두훈 제이텍 대표는  “환경산업은 어떤 산업분야보다 성장 잠재력이 큰 산업”이라며“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대표는 제이텍의 차세대 특화 아이템으로 ‘석면 분진 처리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석면은 천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 환경오염 물질”이라는 장 대표는 “석면 분진을 무해화하는 방법이나 장비는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하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그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경제적인 기술 개발을 마쳤다”면서 현재 사업화 추진단계라고 밝혔다.
“후손에게 물려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그 것이 제이텍의 기업 이념”이라고 장 대표는 힘주어 말했다.
장 대표는 “제이텍의 지난 18년의 역사는 선진국 기술력에 버금가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었다. 이제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대기환경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