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석 한수원 자재처 동반성장팀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공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우수한 협력중소기업으로부터 구매한 양질의 기자재로 더욱 안전한 원전을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팀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일방적 시혜나 지원이 아닌 원자력산업 생태계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춰 동반성장 사업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전한 협력회사의 기술과 품질경쟁력 증진이 원전의 안정성 제고와도 직결된다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수원의 동반성장 관련 주요 사업은 ▲CEO동반성장 리더십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인력 및 자금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역량강화▲중소기업과 한수원의 공동 R&D 추진▲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사업으로 크게 대별된다.
무엇보다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 해소에 적극적이다. 지난 해만 1,400억원에 달하는 선금을 지급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줬다. 200억원을 예치한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를 통해 2% 저리로 대출이 이뤄지도록 지원했다. 이밖에도 계약금의 최대 80%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파워에너지론’과 저리의 수출자금을 융자하는 수출지원 상생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공동협력연구개발 사업의 경우 원전 안전성을 제고하는 기자재 개발과 수의계약 축소를 위한 외국산 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이미 협력연구개발 지원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중소기업 R&D 사업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제고했다. 이 팀장은 “개발성공품 구매, 과제공모 절차 등을 개선하고 클린카드 이용률을 높혔다”면서 “협력중소기업 개발제품의 해외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규격인증 신규 취득 및 갱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선정품 구매에 따른 부조리 발생 요인을 없애기 위해 개발선정품 지정제도를 고쳤다”는 이 팀장은 “앞으로개발선정품 구매물량을 사전에 확정하고, 본사에서 통합해 단가계약 방식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국내 판로확장을 위한 우수 중소기업제품 사업소 순회 구매상담회도 계속 시행한다. 원전본부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7개 양수발전소와 한강수력본부는 수력분야 통합 구매상담회를 연다.
해외 판로 지원 사업도 다양하다. 해외수출 역량강화 사업, 수출지원 서비스 강화, 수출유관 기관과의 협력 확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및 국제전시회 참가 지원 등의 사업을 활발히 펼친다. 해외 제조물 책임보험(PL)지원제도, KOTRA와 함께 해외지사화 지원사업 등도 추진한다. 
2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확대한다. 2차 협력사의 최대 현안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전용 ‘동반성장대출제’를 올해도 계속 시행키로 했다. 신용대출 금리가 시중 보다 1.4%～2.4% 저렴하다. 수기로 확인하던 하도급 대금 지급 절차를 획기적으로 바꿔 ‘하도급대금지급확인시스템’을 공기업 최초로 구축, 운영한다. 하도급 대금지급 내역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대금지급 기간도 단축하는 등 2차 협력사의 자금운영이 예측가능하다. 현장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기술자문단을 가동시켜 2차 협력사의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2, 3차 협력사 동반성장 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과 수탁기업협의회의 활성화도 이 팀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 팀장은  “동반성장 관련 정부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경부와 관련 기관이 주도하는 각종 사업에 적극 동참해 동반성장 사업의 성과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지식경제부에서 제시한 동반성장 정책을 우리 회사 여건에 맞는 방향으로 종합추진계획을 세워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