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수명연장과 관련해 김기현 의원(한나라당)은 설계수명 30년의 연장과 관련해 비용 등의 경제적 문제로 연장은 필요하지만 투명성과 주민 동의 등 사회적 수용성 문제가 미흡하다고 지적.
김 의원은 또 고리원전 1호기의 연장운전과 관련해 주민들의 우려가 높은 상태에서 처음 건설시 보다 오히려 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일침.
이에 대해 이중재 한수원 사장은 제대로 된 주민설명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

○…우제항 의원(열린우리당)은 원자력이 국내 전력산업에 크게 기여해 왔지만 국민들은 원자력에 대해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어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원전에 근무하고 있는 한수원의 직원들의 근무기강이 보다 더 제고돼야 한다고 주장.
우 의원은 울진원전에 타 원전에 비해 고장정지가 2배 이상 높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묻고 좋은 기계를 도입하고도 고장이 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지 일이라고 지적.
우 의원은 또 멸치, 해파리, 새우떼 유입 등으로 92년부터 25차례 가동이 중지되는 등 똑같은 자연재해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며 이 부분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일침.

○…이명규 의원(한나라당)은 “해외 원전 수출과 관련해 독자적인 설계기술이 없어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지 않느냐”며 “한수원의 애로점이 무엇이냐”고 질의.
이에 대해 이중재 한수원 사장은 “GE, 웨스팅하우스 등의 원천기술은 국내 원전기술 건설에서만 사용되도록 도입됐고 해외진출용은 아니였다”며 “국내 원전건설과 관련해 사용권을 샀으며 소유권을 산 것은 아니라”고 답변.
이 사장은 또 “중국의 원전시장 진출과 관련해 중국은 원천 기술을 이전해 달라고 주문, 진출이 어렵게 됐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은 발전소를 건설해 달라고 요청해 와 진출이 가능하다”며 중국시장 진출이 사실상 어렵다는 의미로 설명.

○…이규택 의원(한나라당)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재처리방안과 관련, 지난 6월말 현재 월성, 고리, 울진, 영광 등 총 20기 원전에서 1만35톤의 저장용량 중 8,381톤이 임시 저장돼 있고 고리원전이 2016년, 월성이 2017년, 울진 2018년 등 고준위폐기물이 포화상태라고 지적하고 고준위폐기물에 대한 중간저장시설과 영구처분장 건설을 비롯, 종합적인 사용 후 핵연료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고준위폐기물을 재처리할 수 있는 기술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
이 의원은 또 중국이 2020년까지 30기를 건설하는 등 궁극적으로는 100기의 원자로를 건설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황금어장임에도 불구하고 2004년 중국의 원전 입찰에 한수원이 입찰 참가자격 조차 얻지 못한 점이 무엇이냐고 따져 묻기도.
이에 대해 이중재 한수원 사장은 “중국이 원천기술을 이전해 달라고 해 플랜트 수출은 어렵지만 한수원이 최근 300만불의 기술용역 수출을 계약하고 두산중공업도 수출을 하고 있다”고 답변.

○…김태년 의원(열린우리당)은 “교토협약으로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감축국이 될 것이 분명한 가운데 한수원의 대안은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것 같다”며 “한수원의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
김 의원은 또 “국제 우라늄 현물가격이 지난 6년 사이에 700%가 급등했다”며 “세계 원자력협회가 발표한 세계 정광 수급전망에 따라 2010년에는 약 3만톤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한수원의 대책은 마련돼 있는지” 따져 묻기도.
이밖에도 김 의원은 “우라늄은 6대 전략광종 중의 하나로 2013년 자주개발 목표율이 10%이지만 현재 자주개발 실적은 0%”라며 “한수원도 우라늄 구매력을 자원 확보에 연결,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충고.

○…박순자 의원(한나라당)은 한수원 본사이전과 관련, 사내외 다양한 이해집단 사이에 심각한 의견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등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반목이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수원이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
박 의원은 또 “한수원 본사노조가 지난 1월 본사에 근무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본사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가족전체가 이사를 간다는 비율도 17%에 그쳤다”며 “본사이전에 따른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

○…노영민 의원(열린우리당)은 월성원전의 압력관 내용연한이 30년인데 5년이나 단축돼 교체하는 이유와 관련, 장기적으로 적정 가동률을 상회하는 가동률이 경제성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따져 묻기도.
노 의원은 또 원전 종사자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질의하면서 최근 서울대에서 조사한 원전 종사자 및 주변 지역주민 역학조사 연구에 따르면 원전 종사자와 비 종사자의 암발생률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암이 발생하면 원전 종사자의 사망 비율이 비 종사자의 5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전 종사자에 대한 안전관리 및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관리를 지켜주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