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섭 소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학사 -프랑스 INSTN 핵공학과 석사 -1976 한전 입사 고리원자력 본부 -1985 원자력발전처 과장 -1986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 -1997 전력연구원 안전해석그룹장 -현재 원자력발전연구소장

이창섭 원자력발전연구소장은 “원전 산업 분야의 연구개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 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소장은 “원자력발전소 운영기술 개발로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전력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도 더욱 힘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소장은 “설계기술과 운영기술이 융합되고 원자력고유 기술과 소프트 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등 이질적인 기술이 통합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외 원자력 분야의 기술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 소장은 “지속적인 안전성과 경제성도 향상되고 있으며 2040년대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기술 개발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대 기술 실증을 목표로 하는 제4대 원자력 기술 개발도 활성화되고 있으며 소듐 냉각 원자로, 수소생산원자로, 핵비확산성 핵주기기술 및 핵융합로 기술 등이 대표 주자들입니다.”

연구소도 이러한 흐름에 앞서기 위해 분주하다.
먼저 이 소장은 ‘설계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운영기술의 고도화, 설비 성능 시험 기량 향상, 연구원 자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에서 이 소장은 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키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기본 업무인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개인 또는 팀의 역량이 향상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 소장은 과제 수행계획서 작성시 “과제를 통해 어떤 핵심 기술이 어느 정도 향상 될 수 있는갚를 살펴본다.

그런다음 과제 수행중 또는 결과 평가시 기술 수준 향상도를 평가하여 추후 계획에 반영하는 등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연구원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 소장은 “연구원들이 리스크를 가진 과감한 연구에 대해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는 솔직한 이야기도 털어 놓았다.

기업 부설 연구소 특성상 현안 해결을 위한 과제가 많고 높은 성공률이 담보돼야 하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왔더라도 연구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매진은 지식과 연구원의 역량을 많이 축적시킨다”는 소신을 가지고 실패의 리스크가 있더라도 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해 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눈앞의 나무보다는 미래에 가꿔질 큰 숲을 볼 줄 아는 안목과 포용력이 깃든 이 소장만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밖에 “지식과 정보 교환을 하는 것도 연구원 역량 향상에 좋다”고 이 소장은 말했다. 이 일환으로 이 소장은 국내외 위탁 교육에 젊은 연구원의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이 소장은 “원전의 ‘안전성 향상’과 ‘경제성’이라는 두 개의 대립적으로 보이는 명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술적 수단이 원자력 분야의 진정한 R&D라고 생각한다”고 R&D를 정의했다.
또 그는 “연구중 해답을 발견하는 일이나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에서 발상의 전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고 개인은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은 개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직원들에게 늘 강조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유니크한 핵심 능력을 가져야 한다”며 “국제 경쟁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조언도 이 소장은 덧붙였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은 시대를 살아가면서 열심히 연구하고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 내내 여러번 다짐하는 이 소장.

“핵심기술로 국내 원전산업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연구소, 국제적으로 알아주는 연구소”라는 비전을 가지고 뛰고 있는 그의 진취적인 행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