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와 신소재 부문은 기초 재료에 대한 분야로 현재 전력설비에 상용화되지는 않았으나 기술확보시 향후 전력산업 전반에 매우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다.  에너지 부문은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로 연료전지,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기술개발이 주요 내용이며 전력산업의 미래가 걸려있는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전력경제 부문은 전력산업구조개편 등의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 경영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전력산업의 경쟁 및 개방화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회사로서는 대단히 중요시되는 분야이다. 따라서 이번에 한전에서 수립하는 전력기술발전기본계획에서도 상기 분야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술 확보 전략을 마련했다.

기후협약 대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주력
전력시장 평갇위험관리기술 구축 수급 적정성 확보 

초전도 부문의 세부내용은 일정한 조건 하에서 전기저항이 제로가 되는 초전도 물질을 이용, 전력 관련 장치와 설비 등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분야로서 실제 현장에 적용시 전력설비의 운전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번 계획에서는 플라이휠 전력저장장치 기술 등 4개 확보대상기술을 선정했으며 초전도 플라이휠 전력저장기술은 초전도 베어링을 이용, 전기에너지를 회전에너지로 저장했다가 필요시 전기로 변환하는 기술로서 전기는 저장이 불가능하다는 종래의 개념을 깬 혁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분야의 핵심기술인 초전도 베어링 기술은 한전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일본에서 도입, 자체 전력기기 개발에 적용중이며 이것은 한전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한 사례이다.

신소재 부문은 전력용 기기에 사용되는 고효율,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분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전은 이번 기술개발계획에서 그동안 진행되던 신소재 부문의 기술개발 활동을 체계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4개 확보대상기술을 선정했다. 전력용 변압기 철심재의 손실을 저감시켜 변압기의 효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극박 판재 개발 기술, 전력용 케이블로부터 발생되는 자기장을 경제적으로 저감시키는 극저주파 자계 차폐기술, 물이나 기름 등 기존의 냉각매체에 나노입자를 추가, 열전달 및 냉각효과를 향상시키는 고효율 냉각 및 윤활기술 등은 현재 사용 중인 전력용 기기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경제적인 전력 수송을 가능하게 해 주는 기술들이다.

에너지 부문은 한전을 비롯한 해외의 전력사들이 기술개발에 가장 주력하는 분야이다.  2012년 이후에는 기후변화 협약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민들의 환경의식 고취로 친환경적인 사업추진이 불가피함에 따라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안정적인 청정에너지의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전은 250kW 용융탄산염(MCFC)과 고체산화물(SOFC) 방식의 연료전지시스템 개발, 석탄가스화 분야 기술, 수소를 이용한 청정발전기술, 향후 예상되는 수소경제시대를 대비,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개발 등을 주요 확보대상기술로 선정했다.

전력과 에너지산업의 경계가 낮아지는 현실에서 각국의 정부와 전력회사들은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유해폐기물이 발생 안 되며 친환경적인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기술에 국가의 장래를 걸고 집중투자 하고 있다.

전력경제 분야는 국내외 경제 상황과 회사의 역량을 분석, 사업전략과 기술개발 전략 등의 경영전략 수립을 뒷받침하고 기업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최신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등 종합에너지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영과 마케팅 분야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는 경영전략, 에너지환경정책, 전력수급, 요금정책 등 4개 분야에서 11개의 확보대상기술을 선정했다.

세부내용으로 경영전략 분야는 회사의 인력 및 조직운영 전략, 재무 및 투자분석 기법 등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각종 전략과 기법을 개발, 최고경영자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며 에너지환경 정책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및 분산전원의 가치평가, 환경 및 기후변화 협약 대응 기술을 확보, 전력시장 개방 확대에 대비한 경영정책 수립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경영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온실가스 감축의무 이행과 관련된 합리적 대안 및 전략수립에 활용될 것이다.
전력수급 분야에서는 전력수급 적정성 확보 기술, 전력시장 설계 및 평가 기술, 전력거래 및 위험 관리 기술 등이 확보대상기술로 선정됐으며 이는 전력산업구조개편 이후 전력시장의 운영과 안정적 전력수급이 국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기술 확보가 시급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합리적이고 신뢰도 높은 전력수급 기술이 확보되면 소비자의 선택 특성을 반영한 수요예측기법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전력수요에 대한 예측 정확도가 향상되고 합리적인 전력시장의 운영 및 가격결정의 투명성이 제고되며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한전 기술기획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