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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 한우물 해외서 유명세 수출주문 쇄도 불황 모른다"
(주)현우산업 허근 전무
2012년 08월 06일 (월) 10:38:49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유럽발 금융 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에 반해 (주)현우산업 화성 공장은 호주로 내보낼 수출 납기를 맞추기 위해 생산설비가 분주하게 돌아가는 소리로 아연 활기가 넘쳐난다. 매년 창립기념일(6월 28일) 때면 전 직원이 강원도 동강으로 리프팅을 떠났지만 올 해는 납기에 쫓겨 행사 일정을 뒤로 미뤘다. 허 근 현우산업 전무는 “ 모두들 경기가 나쁘다고 볼멘소리를 내는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현우산업은 한단계 더 도약하는 성장의 모멘텀이 만들어졌다”며 “현우산업에게 불황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나이프게이트 밸브 전문업체 현우산업은 국내 밸브산업 발전을 주도적으로 견인해온 대표기업이다.  특히 현우산업은 1998년 해외에 전량 의존해오던 나이프 게이트 밸브를 국산화하면서 업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기존 나이프게이트 밸브의 문제점을 해결해냄으로써 대내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현우산업의 나이프게이트 밸브 시장 점유율은 70%선에 달한다. 회처리 라인에 설치되는 롱 프레이트 나이프게이트 밸브의 경우는 90%선으로 더 높다. 발전소 중요 라인에 설치되는 고부가가치 밸브는 현우산업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고가의 외산 밸브를 국산 제품으로 바꿔나가면서 거둔 발전소 비용 절감 효과와 수입 대체 효과도 막대하다.
현우산업은 뛰어난 제품 품질과 더불어 철저한 사후관리로 정평이 나있다. 고객으로부터 현우산업 제품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평판을 듣는다. 발전소 현장 감독들이 현우산업과 일하고 싶어하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발전소 오버홀 때 타 사가 설비라인에 장착한 제품을 현우산업 제품으로 전량 교체한 사례도 있다. 고가인데다 제품 사이즈와 조립 방법이 다른 데도 굳이 현우산업 제품을 채택한 사례에서 고객의 믿음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기업이 한 우물만 파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기회가 오고, 결국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현우산업은 현실로 보여준다. 사업 초창기 현우산업은 숱한 난관에 봉착해 부침을 거듭했지만 특유의 뚝심과 성실함으로 위기를 돌파해냈다.“ 힘들게 제품을 납품하고도 돈을 떼이는 경우가 잦아 회사가 휘청거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였다”고 말하는 허 전무는 “꾸준히 열심히 일하는 방법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면서 “경영진을 믿고 헝그리 정신으로 함께 고난을 견뎌낸 직원들이 회사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15%이상의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직원 수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 지난 해까지 전체 인원이 24명을 넘어서지 않았지만 현재는 29명이 손 발을 맞추고 있다. 직원들은 평생 직장의 개념으로 일한다. 직원 절반의 평균 근속년수가 7년 이상이다. 10년이상 장기 근속자도 9명에 이른다.
“기계를 움직여 쇠를 깎고 손으로 마무리해야하는 3D업종 특성상 몸은 힘들어도 마음 편히 호흡을 맞춰 보람을 창조해내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려 노력합니다. 자신의 위치에 잘 어울리는 방식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려는 직원들을 볼 때 마다 흐뭇한 마음을 갖습니다.”
현우산업은 해외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지난 해 50억 원 매출을 올린 현우산업은 이 가운데 100만 달러 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2003년 첫 수출의 물꼬를 튼 현우산업은 그동안 꾸준히 계약물량을 늘려 2010년에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올 해 해외 수출 목표치인 150만 달러는 쉽게 달성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허 전무는 당초 올 매출 목표를 60억 원으로 늘려잡았다”고 밝혔다. 현 추세라면 100억 원 매출 달성은 오는 2014년에는 가능할 것이라는 게 허 전무의 전망이다.
현우산업의 수출 무대는 호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10여개 국가에 이른다. 전체 물량의 90%를 차지하는 호주 H그룹의 V사로부터 3,000달러어치를 주문받아 납품한 지 6년 만에 매년 100만 달러 규모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광산용 테크니게이트 밸브 개발 의뢰를 받아 10월까지 개발 완료한 후 초도품을 내보낼 예정이다. 부가가치가 큰 광산용 밸브 부품 ‘세라믹 콘’도 오더를 받았다. 대체품인 고내열강 콘도 독자 개발에 나섰다.
향후 5년간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 시장에는 회수처리장 엔지니어링 업체인 M사 S사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시장도 이미 씨앗을 뿌렸다. 지난 2년간 미국 현지 파트너인 H사와 손잡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허 전무는“미국 시장이 워낙 보수적이라 쉽게 열리지 않지만 넉넉잡고 앞으로 3년 정도 더 공을 들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예측했다. 멕시코 시장도 새롭게 열리고 있다. 멕시코 측에 내보낸 샘플이 반응이 좋아 추후 오더가 오면 양산체제를 갖춰 대응할 계획이다. 
현우산업은 최근 서울에 기술개발연구소를 설립했다. 유능인재를 확보해 기술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회사 전반에 걸쳐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재 12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10억 여원을 들여 아날로그식 기존 생산설비도 고가의 최첨단 자동화 디지털설비로 교체했다.
“발전회사와 접촉하면서 얻는 지식과 정보가 경영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허 전무는 “시장개척단 일원으로 참여해 활동하면서 동남아 시장에 제품을 내보내는 기회도 얻었다”고 밝혔다.
2000년도부터 남동장애인복지회관을 후원하고 있는 현우산업은 2009년에는 대상을 넓혀 수단어린이장학회도 돕고 있다.“맨주먹으로 사업을 일궈 앞 만보고 달려 오다보니 사실 주변을 살필 겨를이 없었다”고 말하는 이 전무는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주변을 둘러보고 도움의 손길을 뻗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꾸준히 기부금 액수를 늘려 이웃사랑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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