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휘 소장은… 연세대 대학원 환경공학석사 1976년 한전 입사 1992년 영월화력 환경화학부장 1993년 환경관리처 환경화학부장 1998년 평택화력발전소 환경화학부장 2000년 전력연구원 발전연구실 발전설비지원 그룹장 2005년 전력연구원 전략기술연구소장 2006년~ 전력연구원 수화력발전연구소장

“전력연구원이 한전의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구심체로서 존재한다면 그 속에서 수화력발전연구소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 합니다.”

김성휘 수화력발전소장이 추구하는 연구소의 비전은 간결하면서도 명료하다.
“최고의 기술 확보, 최상의 연구인력, 안정적인 연구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연구소가 실현해야 할 미래의 모습입니다. ”

이는 발전분야의 중심 연구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최소한의 조건과 기본을 탄탄히 다지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김 소장은 발전부문의 기술 흐름에 대해 “연구개발의 트렌드가 친환경적 산업으로 변화되고 있어 이에 맞는 기술이 필요하며 신기술에 대한 개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김 소장은 경영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최적의 연구개발을 위해 앞장서야 하는 것이 김 소장의 연연구소 운영 방침이다. 또 ‘연구 인프라 구축, 홍보 및 마케팅 강화, 연구분위기 활성화’ 등도 김 소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으로 전 직원에게 항상 강조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노력을 쏟고 있다.

“발전 부문의 기술은 혼자 개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파트너십과 그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 소장은 “발전사 분리에 따른 경쟁심화로 발전5사가 ‘설비 신뢰도 향상’과 ‘정비비용절감’이란 상반된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뛰고 있다”며 “연구소도 경영효율을 향상시키는 기술개발분야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인터뷰 중 발전 부문의 기술 변화가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신기술 개발에서 발생하는 파생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공급측 관점에서 수요측 관점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및 기술서비스가 융합되는 사업으로 발전 부문도 변화되고 있다”고 부언했다.

김 소장은 “수소경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실용화는 2030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향후 20여년간 계속 석탄과 가스에 의한 전력생산이 지속 될 것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연구소는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환경규제에 어긋나지 않는 발전기술개발에 대한 연구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 소장은 글로벌화에 앞서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해외 기업들은 발전분야 전문연구소가 오랜 기간 뿌리를 내리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구소는 이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현재 자원을 최대로 활용하고 동일분야 연구정보를 가공·공유하기 위해 미국의 EPRI, 일본의 CRIEPI, 영국의 TWI 등과 기술교류를 확대해 가는 한편 보유기술의 국제 브랜드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방향으로 글로벌화에 접근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Top Brand Project’를 발굴해 구체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김 소장은 “발전분할에 따라 기술개발의 목표와 방향설정이 모호해졌고 기술 공유 미흡으로 연구소의 연구역량이 분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솔직히 발전무문이 쪼개진 이후 전문원의 인적 교류가 막혀 기술의 단절이 우려됩니다. 아직까지는 연구원 자체내에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어려움이 없지만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김 소장은 분할된 발전소의 경우 독자기술 확보에 한계가 있고 비교 기준이 없어 발전소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수화력발전연구소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할 전문원의 확보와 양성이 필요하며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럴 때 일수록 전력사 및 전력 관계기업을 위한 기술지원과 연구개발에 더욱 힘써야 할 때라고 김 소장은 말했다.

김 소장은 연구소 내에서 ‘내유외강의 리더십의 소유자, 창의력이 뛰어난 지휘자’로 통한다.
김 소장은 앞으로도 “발전사 현장의 실제 운영활용기술을 보유해 현안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중심역할을 하겠다”며 “전력사와 수화력발전연구소가 윈윈하며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