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최영진 사장(앞줄 오른쪽)이 무타사 ZENT사장과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치팜바 ZESA홀딩스 사장 박형국 한국교민 망고마 에너지개발부 장관 ZESA홀딩스 이사회 의장

국내 배전기자재 업체로는 처음으로 (주)테크프로(대표 최영진)가 남부 아프리카 전력시장에 한류(韓流)를 전파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테크프로는 지난달 25일 짐바브웨 수도 Harare에서 국영 전력회사인 ZESA(Zimbabwe Electricity Supplt Authority)와 개폐기 기술 제휴 계약을 체결, 기술료와 이전에 따른 추가 부품 공급을 통해 약 5억 달러의 수출계약고를 확보했다.

테크프로는 지난 해 9월부터 짐바브웨 시장에 공을 들여왔고 올 5월에 MOU를 이끌어낸 바 있다.

기술제휴 계약에 따르면 테크프로는 향후 5년 동안 ZESA 사업본부인 ZESA엔터프라이즈(ZENT)에 기술이전, 공장 설립 지원, 기술 연수 등을 실시하게 된다. ZENT는 변압기 등 배전기자재를 생산해 전량 ZESA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ZESA의 자회사격인 회사다.

순수 기술료는 300만 달러이며 오는 12월에 착수금 100만 달러를 입금하고 나머지는 6개월 단위로 나눠 받는 조건이다.

ZESA는  테크프로의 기술을 도입하고 생산하는 내용을 담은 액션플랜(사업계획서)을 정부(내각)로 부터 이미 승인을 마쳤고 이 계획에 따라 테크프로는 앞으로  5년동안 약 5억 달러 어치의 부품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진 사장은 “짐바브웨는 우리나라의 60년대 초중반 수준의 경제단계에 불과하지만 교육열이 높고 발전 가능성이 많은 국가”라고 소개하고 “이번 기술 수출을 계기로 남부 아프리카  13개 국가로 이뤄진 SDAC 시장을 선점하는 디딤돌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 ZESA 홀딩스(ZESA 지주회사)회장이 국내를 세 차례에 걸쳐 방문해 전력설비와 테크프로 공장을 둘러보고 송변전 손실률이 낮고 세계적인 메이저 기업과 경쟁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놀라워 했다”고 말했다.

“수출이 성사되기 까지 한전 송변전건설처 해외사업팀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 최 사장은 “해외 시장에서 메이드인 코리아의 우수성을 알리는 글로벌 리더로 기업을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