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에서 산업용 LED 조명등을 자체 개발, 전력수요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남부발전 남제주화력(소장 정재홍)은 최근 (주)지엘에스(대표이사 왕종민)와 공동으로 개발에 성공한 산업용 LED 등기구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남제주화력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 시책에 따라 지난 2009년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지엘에스와 발전소 내 고온ㆍ고진동 환경에서 1만 시간 97%의 밝기를 유지할 수 있는 산업용 LED 등기구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엘에스에 따르면 7, 10, 13와트 급의 고출력 LED를 적용할 경우, 60∼70%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고출력 COB타입의 LED 패키지를 적용해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서를 발부 받은 경우 역시 국내 최초다.

지엘에스는 남제주화력 뿐만 아니라, 남부발전 산하 타 발전소에서도 이미 지난 6월부터 자체 개발한 고출력 LED등기구로 교체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교체작업이 완료될 경우 연간 6,402MWh의 전기를 절감함은 물론 유지관리비 등 연간 7.2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연간 2,688톤 가량 줄어 나무 19만 그루 식재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발전소 내 조명등을 고출력 LED로 교체 후 조도가 밝아지는 등 호응도가 좋고 다른 조명기구에서 나오는 수은이나 납과 같은 환경오염물질도 배출되지 않아 앞으로도 타 발전소 내 LED 조명등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 보다 친환경적인 발전소를 보전함과 동시에 경제적 측면에서도 발전단가 절감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절감대책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