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직무대행 김우겸)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비롯해 공정거래협약 체결하는 등 결의대회를 가졌다.

한전은 지난달 31일 본사 한빛홀에서 한국전기공사협회장, 임·직원 및 협력사 대표 등 4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과 협력사간 전력설비 건설관련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한전-협력사간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결의다짐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김우겸 한전 사장직무대행이 시공협력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행사로 다양한 하도급 부조리 재발방지대책 및 동반성장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한전과 협력회사가 다짐한 선서문에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전력분야 기업상을 구현하고 관행적인 부조리 및 부패 청산과 부실시공 근절을 통한 청렴문화 정착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굳은 결의를 담고 있다.

이어서 열린 상생회의에서는 ▲한전의 반부패·청렴대책 추진방향 ▲전기공사 하도급 부조리 재발방지대책 ▲공사업계와 한전간 동반성장 추진방안 등이 발표됐다.

특히, 금품·향응 수수 등의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으로 한전은 부조리 행위자 및 관련 업체에 대해서 금액에 관계없이 가중 징계한다고 밝혔다. 또 동일 유형으로 3회 징계를 받을 경우에는 해임할 계획이다. 부조리 방지를 위해 주기적인 순환 보직이 필요한 직위·직무에 대해서는 보직 기간을 현행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설계·시공분야를 분리해 운영하며, 금품 및 향응을 제공한 업체에 대해서도 계약해지, 입찰제한 등 강력한 제재를 병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우겸 사장직무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전력산업분야에서 한전과 협력회사는 동반자적 위치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을 함께 극복해 오늘날의 전력산업계를 이룩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전의 비전를 공유하며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현대사회는 “투명경영·윤리경영만이 기업이 살길이며, 선진사회로 가는 근본”임을 강조하며 “한전과 협력회사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전력산업분야 투명사회 실현 및 선진사회 건설에 적극 동참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