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끝내고 귀국했다.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방문 계기로 따낸 사업권은 액수로 볼 때 최소 12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몽골을 방문,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정상회담 개최하고 양국관계 격상 및 에너지 자원ㆍ인프라 건설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 협력 강화에 대해 협의했다. 정상회담 후 양국은 에너지 자원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MOU 등을 체결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조릭(Zorigt) 몽골 자원에너지부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분야의 중장기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몽골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MOU’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에너지자원 협력틀을 발전,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CDM) 등으로 다양화하고 정부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23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정상은 수교 이래 에너지 분야 최대 규모 협력 사업인 수르길 가스전 및 가스화학플랜트 건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향후 양국간 협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지경부는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산업자원협력 MOU를 체결하고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즈벡이 이어 25일 카자흐스탄을 공식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 정상은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잠빌광구 탐사 및 아티라우  석유화학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향후 양국간 협력 확대를 위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편, 한-카자흐 양국은 정상회담 종료 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관련 정부간 협정을 체결하고, 수교 이래 최대 협력사업인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신규사업)을 위한 합자계약서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