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후후

내방사선 카메라 세계 최초 개발

세계에서 최초로 방사선에 견딜 수 있는 칼라 카메라 시스템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후후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중소기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CMOS APS를 사용한 내방사선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후후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내방사선 카메라는 원자력 발전계통의 원격관측 및 감시 작업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개발됐다.

이 카메라는 기존 진공관을 촬상소자로 한 흑백내방사선카메라에 비해 유지보수가 간편하며 무엇보다 작업자의 효율과 고방사능지역의 시설물 안전 감시 기능도 월등히 향상시키는 고화질의 칼라 영상을 구현한다.

이세훈 사장은 “세계최초로 RGB 색분리 방식의 광학 프리즘을 독자 개발해 채택한 고준위(1×107 Rad 급) 칼라 내방사선카메라의 개발이라는데 의의가 높다”며 “높은 해상도와 더불어 오히려 기존 외산 흑백내방사선카메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원전에서 사용하고 있는 내방사선 카메라는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세훈 사장은 “시스템 단가가 개당 1억원에 달해 국내 가동중인 20기 원전의 수요 뿐만 아니라 신규 원전에도 사용할 경우 이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원자력발전 선진국인 일본에도 개발 직후 8대의 카메라를 수출해 해외에서도 그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현재 후후는 내방사선 카메라의 개발과 관련해 총 4건의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내방사선카메라는 이번 SIEF 2006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세훈 사장은 “일본은 물론 향후 원전 40기가 건설될 중국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원자력발전은 물론 유사분야인 우주, 항공, 의료 등으로의 기술이전이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 (주)우진

전량 수입 의존 원전 노내 핵 검출기 국산화

계측기 전문 생산기업인 (주)우진은 이번 전시회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원전 노내 핵 계측 검출기(ICI:In-Core Instrument)’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전량 외국기업에 의존해 오던 것으로 이중튜브 구조로 중성자 검출기와 열전대로 구성된다.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내에 장착, 핵분열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성자 선속과 냉각수의 온도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해 원자로내의 중성자량과 냉각수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핵연료의 연소도를 3차원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이 설비는 그간 전량 외국기업에 의존해 왔다. 97년도 견적기준으로 미화로 개당 88,000달러 수준. 97년 당시 평균 원달러 환율이 820~830원 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개당 7300만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98년 4월에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 33개월이 걸려 지난 2000년 12월 완료됐다. 이제품은 별도의 전원공급장치가 필요 없으며 이중 튜브 구조로 3850 psig의 고압의 환경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원자로 내에 쉽게 장착할 수 있는 작은 외경이며 고온고압의 환경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뛰어난 정확성과 정밀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이 기술은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 우수품질(EM) 인증을 받았다. 기술보호기간은 오는 2008년 1월 23일까지 3년간이다.

(주)우진은 철강용 센서인 ‘프로브’(Probe:소모형 용융철 분선센서)로 유명한 회사다. 이 제품은 지난 2002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우진은 이밖에도 온도센서와 유량계, 기록계, 지시계 등 각종 계측기를 원전에 납품하고 있다.

대표적인 주요 제품이 ICI를 비롯해 디지털 바그래프 지시계와 T/C RTD,전자유량계 등이다. 우진은 또 지난 2002년 24개월 만에 국산화를 끝낸 원전용 안전 등급지시계와 주제어반 및 관련기기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 태봉산업기술(주)

세계 특허 받은 열교환기 기술력 ‘탁월’

태봉산업기술(주)은 헤링본 타입의 판형 열교환기를 국내에서 최초로 국산화 하는 등 냉각과 가열 등의 열교환기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82년 설립된 태봉산업기술은 지난 20년 이상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효율의 판형열교환기를 제작하고 있다.

83년 국내 최초로 판형열교환기를 국산화했으며 86년에는 Plate Coil을 최초로 국산화했다. 96년 5월 인천남동공단으로 자리를 옮긴 태봉산업기술은 98년 Easy-Hook Gasket 구조에 기초해 새로운 판형열교환기를 선보였으며 이듬해에 미국과 일본 등 4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2001년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고 2004년 3월에는 KEPIC Q-Class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한수원 공급업체로 등록됐다. 올 1월에는 판형열교환기 복층형 구조로 특허를 받았다.

태봉산업기술 관계자는 “국내 유수의 냉난방 및 플랜트분야에 공급하고 있으며 그 품질 및 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생산품목은 판형열교환기, 브레이징열교환기, 스파이럴열교환기 등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세가지 주요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태봉산업기술의 판형열교환기는 강한 난류를 형성시켜 높은 전열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가스켓으로 조립된 형태로 완전한 분해조립이 가능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스파이럴열교환기는 주로 고점도 및 스케일이 큰 유체에 적용하며, 고온 및 고압에 유리하다. 최대적용온도는 -195℃∼225℃까지이며 최대적용 압력은 30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