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이버 상담을 진행한 결과 관서전력이 필요한 물품이 있다며 10억엔 정도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 이외에도 그동안 450만불의 수출을 이끌어 냈으며 1350만불의 계약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중부발전은 일본의 관서전력과 MOU를 체결했다. 이는 서부발전 협력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판로 확대를 위한 것이다. 임주혁 중기지원 팀장은 이로써 일본 발전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한다.

“국내 전력기자재 공급업체도 눈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는 그는 “서부발전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판로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기존 코트라 등 수출지원 전문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일본 등 해외 전력사와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임 팀장은 “앞으로는 협력 중소기업 전부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각각의 중소기업 특성에 맞는 지원을 차별화 해 나갈 생각”이라며 “성장단계, 기술성 등을 감안해 해당 중소기업의 실정에 맞는 ‘맞춤식 지원’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과 자금, 판로 등 중소기업의 수요에 맞는 적절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은 지난 4월 수출지원 활성화를 위해 31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기업화지원 협력업체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맞춤식 지원이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지원방식이라는 인식에서다.

“지난달에는 중소기업 3개사와 서부발전 직원들이 서로 1주일간 교환근무를 실시한 바 있다. 우리는 중소기업 현장체험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실시했다.”

중소기업과의 맞교환 근무에 대해 “중소기업 관계자들도 발전현장을 둘러보며 생산한 제품들이 어떻게 구동되는 지 살펴보며 발전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한다.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제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관련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임 팀장은 또 “인력+기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서부발전의 퇴직인력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며 “이를 통해 기술개발과 마케팅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