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은 최근 향후 중소기업 지원전략을 수립할 ‘중기제품 구매촉진 전사업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동참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키 위해 마련된 이번 T/F는 중기전략팀장 등 본사관련부서와 사업소 담당과장 등 총 19명으로 구성돼 8개월간 활동한다.

동서발전의 중소기업 지원제도 중 가장 특기할 점은 철저한 사전조사가 바탕이 된 해외시장 개척단이다. 해외시장 개척 능력이 부족한 협력 중소기업의 신규 시장개척 기회를 제공해 독자적인 시장진출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지원으로 국산화개발품의 수출 증대를 도모해 외화획득 및 중소기업 지원의 성공모델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은 미국과 일본, 독일 등의 OEM 제품 수입에 따른 가격, 조달기간 지연 등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전력그룹사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한 결과 국제수준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전력수요가 안정기에 진입, 관련 분야 중소기업 제품의 수요 감소로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해외 판로개척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을 주축으로 해외 신규 전력설비 확충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다 한전, 두중 등 국내기업이 중국과 인도 등 해외 발전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진출 반사이익으로 작용하고 있어 기술 경쟁력이 충분한 중소기업을 유혹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위해 동서발전은 해외 마케팅 지원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체 육성한 지역전문가와 해외사업 양성요원 25명을 중소기업 지원팀에 배치, 지원풀로 활용하고 있다.

또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국내 유관기관과 해외 전력회사 및 관련 단체와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실수요처 확보 등을 통해 수출유망품목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단독으로 해외에 진출할 경우 해외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는데는 통상 1년 이상이 소요되지만 실사용자인 동서발전이 동반진출 할 경우,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전혀 없다.

이를 위해 동서발전은 항공료 등 여행성 경비를 제외한 상담장 임차, 판촉물 제작, 현지 교통, 제품 운반 관련, 해외마케팅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현지 언어에 능통한 직원을 현지에 직접 파견, 통역과 수출 상담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한국정수공업 등 96개 기업을 지원한 결과 137만불의 계약을 체결했고 10960만불의 수출상담 및 협상이 진행됐다. 동서발전은 향후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진출 확대 및 미주, 유럽 등 선진 발전시장 진입을 위한 해외 시장개척단을 적극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이 멘토링 제도의 도입이다. 이 제도는 지난 7월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경영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도입했다.

멘토링 제도를 활용한 경영 노하우 전수와 의견교류는 발전회사 중 최초로 도입하는 제도. 이를 통해 경영노하우와 기술지원, 관련 법령·제도 등을 전파하고 중소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동서발전은 올 2월 ‘중소기업 종합지원 센터’를 개소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위해 판로확대, 경영혁신, 기술개발, 자금지원 등 다양한 중소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