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근 피케이밸브 사장이 자사의 ‘품질보증시스템’을 설명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피케이밸브는 엄격한 품질관리기준을 설계, 적용함으로써 사용자로부터 높은 신뢰를 이끌어 내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협력사뿐만 아니라 필요로 하는 업체에 품질지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박헌근 사장은 “고객의 요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제품 사용자가 시운전에 직접 입회하기도 한다”며 “밸브 트러블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고급 기술자와 슈퍼바이저(Supervisor)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이 “품질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말이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 사례다.

피케이밸브는 한수원과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1995년 Q-CALSS TILTING DISC CHECK VALVE를 개발했으며, 현재 건설 중인 신울진 1,2호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박헌근 사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자력 안전성을 우려하는 바가 많고,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며 “한수원이 지속적인 성장 계획을 알려주고, 국내시장 보호에 통 큰 활약을 부탁”했다.

상반기에는 한수원 신월성 1,2호기와 신고리 3,4호기에 기자재 공급했다. 하반기에는 신울진 1,2호기 승인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창원공단 제1호 입주기업인 피케이밸브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 부산포금공업사라는 개인기업으로 출발, 국내에서 처음으로 밸브를 만들기 시작했다.

1980년대 들어 LNG 플랜트에 사용되는 초저온 밸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산업용 제품에서도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업계 처음으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첨단 제품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시장에 ‘PK’라는 자체 브랜드로 정유 및 석유화학, 원자력 등의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모형공장ㆍ주조공장ㆍ기계공장 등을 운영해 일관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박헌근 사장에 따르면 “창업이후 생산, 공급한 밸브 수만도 3000만개, 보유 중인 밸브 모형도 2만개”를 넘어섰다.

한수원과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미쯔비시중공업 액손모빌 아람코 쉘 등 석유메이저 업체들이 피케이밸브의 핵심 파트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