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두석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현금배당, 출자금 증자, 부대사업인 상조회 사업 등의 굵직한 현안을 추진한 바 있는 오두석 전기공사조합 제10대 이사장이 이번에는 선거제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 이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향후 추진할 주요 과제를 언급하면서 이사장 선거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이사장 선거가 전기공사업계를 하나로 묶는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제도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 이유를 언급했다.

선거제도 개선의 핵심은 이사장 후보의 자격요건 강화 및 대의원제도 변경, 그리고 의결권 위임 방법 변경 등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이사장 후보의 자격요건을 8년 연속 조합 가입 유지, 조합 또는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BB이상, 조합의 임원이나 각 위원회 위원장 재임 또는 역임 등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5,000만원 정도의 선거기탁금 제도를 도입, 유효득표수의 10% 미만의 경우에는 장학기금으로 이를 귀속시킨다는 방침이다. 후보자의 난립을 방지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선관위 주관으로 수도권,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5개 권역별로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현행과는 달리 선출권과 의결권을 분리해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안도 내 놓았다. 임기도 1년에서 3년으로 개선한다. 아울러 서면위임의 의결권 위임방법을 전자위임으로 변경해 의결권 위임의 투명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위임장 송부와 수거에 따른 비용 및 시간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달부터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8월까지 개선 최종안을 확정한 후 9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11월까지 전자위임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 정기총회에서 ‘전자위임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오 이사장은 또 지난 4월 1일 법인 설립등기를 완료한 상조회사를 반석에 올릴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엘비라이프’라는 이름을 얻은 상조회사는 이달 중 CI, 브랜드, 전산 및 상품개발을 끝낸 후 7월부터 영업개시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두석 이사장은 “조합의 주요 수익원은 보증, 융자 등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상조회사를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익을 올려 이를 조합원에게 배당할 수 있는 수익구조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현재 전국 각지를 돌며 조합원과의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조합 현장경영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간담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오 이사장은 조합의 주요 자산, 영업실적 등의 현황은 물론, 지난 4월 조합창립 이래 처음 실시한 현금배당, 신용운영자금 한도 확대, 특별담보운영자금, 자본금확인서 발행기관 확대 경과보고, 신용카드 결제제도 확대 시행, 출자금 증자, 스마트폰 업무 서비스 실시, 조합원의료 복지서비스, 장학회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오두석 이사장은 “조합원 중심경영의 일환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 조합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조합원 서비스를 제고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성과중의 하나”라면서 “조합의 주요업무를 보고 드리고 앞으로 추진할 조합의 사업과 정책에 관해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고자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이사장은 “작년에 처음으로 실시한 조합원 간담회에서 제시해주신 신용카드 결제 대상 회사범위확대, 조합원 건강검진 의료기관 확대, 대출이자 납부시 이체 수수료 면제 등의 여러 가지 건의사항을 수렴해 이를 정책에 반영, 시행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이를 조합에서 면밀히 검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합원의 의견에 항상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4월 30일 현재 전기공사공제조합의 조합원수는 1만1,884개사로 출자좌수는 369만2,716좌수다. 또 조합의 자본 현황은 1조 1,27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조합은 설립이래 최초로 지난 4월 1일 약 126억원(1좌당 3,500원)에 달하는 배당금액을 1만1,641개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오 이사장은 “현금배당의 경우 제가 이사장에 출마하면서 조합원께 약속드린 사항이기도 하지만 조합창립이래 최초로 경영성과에 대한 이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평소 약속을 이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전기공사공제조합 10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오두석 이사장은 ‘바쁜’ 1년 3개월을 보냈다. 조합 창립 이래 최초로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상조회사를 설립했다. 아울러 특별융자의 일반융자 전환, 대출이자 납부시 이체 수수료 면제, 신용카드 이용확대, 특별담보운영자금 신설 등 각종 제도를 개선해 왔다.

오 이사장은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고자 직원들의 업무마인드를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각 지역에서 우리 직원들에 대한 평가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 이사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소수의 직원을 선발할 때도 공채로, 또 매달 자금운용내역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함으로써 조합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했다”고 강조했다.

오 이사장은 “앞으로도 전기공사업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조합의 건실한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계획했던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해 전기공사업계의 발전에 조합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힘을 줬다.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오 이사장은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한편,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원칙과 양심에 따라 열심히 일하고 조합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일이요, 주어진 사명임을 명심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신규 사업 발굴 등 미래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겠다며 투명경영과 현금 배당, 선거제도 개선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두석 이사장은 최근 건설경기의 침체로 많은 전기공사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행히 지금까지는 우리조합이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나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보증 납입금 등 관리채권이 큰 폭으로 증가돼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인 조합재산에 피해가 있을까 우려된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채권활동을 강화하는 등 조합원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