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정세균 산자부 장관과 이원걸 차관이 답변자료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한미FTA·공공기관 낙하산인사도 도마에
자원개발·에너지산업 해외진출 확대 추진

국회는 1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들어갔다. <우측관련기사참고>

산업자원부에 대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감에 들어가기 직전 이명규 의원(한나라당)이 의사발언을 통해 지난달 25일 열린우리당과 산자부가 국감 대책회의를 가지는 등 국정감사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 국민과 야당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로 인해 여야 의원들간에 의견이 충돌, 정회가 선포됐으며 오후 3시30분이 지나서야 정상적인 국감에 들어가기도 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는 이날 산업자원부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산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벌어진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된 향후 개성공단 추진방안 등에 대해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의가 쏟아졌다.

의원들은 또 한미FTA와 에너지 자원개발문제, 방폐장 안전관리 및 지원 사업, 전력산업구조개편 및 한전의 독립사업부제,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 등에 대해 질의했다.

국감에서 산자부는 업무현황을 통해 설비투자 확대 및 내수활성화 기반 확충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확산 등 실물경제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기술혁신 선순환구조의 구축과 지역산업의 혁신성과 확산 등 혁신형 산업생태계의 구축을 주요 추진사업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또 초일류 성장산업군의 육성과 해외자원개발과 에너지산업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에너지강국 실현기반을 확충하고 FTA의 전략적 추진과 국내보완대책을 마련하는 등 기업경영의 글로벌화를 촉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어 벌어진 의원들의 질의시간에서는 북한핵실험 이후 개성공단 존속방안과 공기관 임원들의 낙하산 인사, 에너지 자원개발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가 쏟아졌다.

한편 국감 첫 날을 맞아 당정간 국감 대책회의와 관련돼 여야 의원들의 기세싸움으로 국감이 정상적이지 못하고 파행적으로 운영됨으로써 수감기관 관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