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공사에서는 무엇보다도 낙반사고의 위험성이 크다. 품질확보도 중요하지만 환경친화성과 무재해에 중점을 두고 공사를 진행하겠다”

예천양수발전소 건설현장의 기초를 닦고 다음 달 건설현장을 떠나는 최종명 예천양수건설처장을 만났다.

최 처장은 “세계 최고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관광명소로도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기존의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수변공원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기 위한 기초 작업의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예천 양수발전소는 그간 예천군에 특별지원금으로 111억5,000만원을 직접 지원해 청소년수력관 신축과 도로 확포장 등 지역의 숙원사업에 도움을 줬다.

최 처장은 “앞으로도 건설기간 중에 매년 12억원을 발전소 인접지역에 지원하는 등 300억원의 지역지원 사업비가 지원 된다”며 “발전소 건설로 연인원 125만 명의 건설인력이 동원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수발전소 건설현장은 다른 발전소 건설 현장과는 달리 터널 내 작업이 많아 항상 위험이 내재하고 있다. 특히 터널 상부에서의 낙반은 빈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예천양수건설처는 터널작업 현장과 동일한 안전 체험장을 설치해 신규채용 및 기존 작업자의 체험교육을 실시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인증 받아 이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8월 18일 무재해 2배수를 달성했으며 무재해 3배수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

최 처장은 “예천양수는 처음부터 예천군과 업무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주민과도 친밀감을 조성해 건설 초기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며 “경상북도와 예천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공사를 착공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 처장은 “경상북도와 예천군의 신속하고 고객중심적인 업무처리는 타 발전소 현장에서는 보기 드문 행정서비스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