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엽 한전 건설본부장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허엽 한전 건설본부장은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기인으로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뜻 깊은 상을 받아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엽 건설본부장은 한전 입사 후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운반하고 포장하는 송변전, 그리고 각 가정에 배달하는 배전에 이르는 발송배전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220V 승압, 22.9kV 전압단일화, 중소기업 육성, CIRED 한국위원회, 스마트그리드 실증, 북경남～신고리 송전선로 건설민원 등 수많은 업무들이 기억에 남아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관련해 허엽 본부장은 지난 2005년 중소기업지원팀장 경험을 언급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2005년 중소기업지원팀장을 맡으면서 남보다 빨리 경험할 수 있었다”며 기술개발 능력과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술혁신형 전력벤처기업을 선정해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기술, 시설, 창업 등을 지원해 공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던 그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KEPCO 브랜드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통해 1천만달러가 넘는 수출계약을 체결, 전기산업계도 Win-Win 할 수 있다는 성공모델을 만들어 한전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밑거름을 다졌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허엽 건설본부장은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도 전했다. 그이는 “전기산업계의 후배들을 만나면, 꿈꾸는 자만이 도전할 수 있고, 도전하는 자만이 창조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즐겨한다”고 소개했다.

허엽 본부장은 지난 1978년 한전에 입사했다. 당시 국내 발전용량은 436만8,000㎾ 전기손실은 8.43%, 호당정전시간 891분에 달할 정도로 저조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33년이 지난 지금, 발전용량 7,607만㎾를 넘으며 전기손실은 3.99%, 호당정전시간 15.18분으로 전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아니 오히려 세계 전기산업계를 선도하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허엽 본부장은 “이러한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UAE 원전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었고 카자흐스탄, 도미니카 등 대규모 송배전 전력망 구축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꿈을 갖고 도전하며 노력하는 자에게만이 달콤한 현실로 돌아온다는 생생한 증거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과 각오를 묻는 질문에 허엽 본부장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전기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더욱 더 헌신하라는 말씀으로 알겠다”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전기산업계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본부장은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맞이해 전기산업계가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Cash Cow가 될 수 있도록 Smart Grid, HVDC, 송배전자동화 등의 핵심기술을 상용화하고 송배전 EPC 해외사업도 본격적인 괘도에 올려놓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강한 실행력으로 갖춘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