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한경 소장이 책임지고 있는 신고리제1발전소 운영방침은 ‘STRONG100’으로 요약된다. 여기서 STRONG은 Safety First, Trusty, Reliable, OCTF First Cycle, No Human Error, Great Work Place의 첫 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즉,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정직과 신뢰로 인적오류 없이 첫 운전주기를 무고장으로 운전해 모두가 만족하는 발전소를 만들자는 것이다. 배 소장은 “요약하면, STRONG100은 ‘100% 완벽하고 강한 신고리제1발전소를 만들자’라는 것”이라며 “재직하는 동안 신고리제1발전소가 세계 제1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최소한 초석은 닦아놓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운영방침이 결려 있는 제1발전소 건물 1층에서 협력 기업들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현우 한국정수공업 소장, 유제식 석원산업 소장, 정구관 맥스파워 소장, 박상돈 안전팀장(가운데), 오른쪽에서부터 송관석 한일원자력 소장, 최중호 한전KPS 소장, 이봉주 삼창기업 소장.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취재현장에서 만난 협력사 관계자들은 맡은 바 입장에서 나름대로 소신 있게 질문에 답변을 해 줘 미안하면서도 반가웠다.

신고리1발전소의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최중호 한전KPS 소장은 “건설과정에서부터 시운전까지 많은 진통이 있어 왔지만, 여러 이벤트를 조치하기 위해 (한전KPS 뿐만아니라 여러 원자력인들이)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오히려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잘 운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는 말이다. 최 소장은 또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분야가 많은데 어려움이 어떤 문제로 나타날지 몰라 잘 대응해야 해 상당한 부담감도 느낀다”며 “2호기 시운전 과정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책임감이 가중될 것 같아”고 말했다.

유제식 석원산업 소장은 “KSP와 더불어 원전정비 분야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일본 원전사고로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감이 무너진 것 같은데, 한수원과 함께 더욱 열심히 (원전안전 확보에)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소장은 “노력하는 길이 석원산업의 가장 큰 임무”라며 “더욱 노력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역설했다.

계측제어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봉주 삼창기업 소장은 “시운전 단계부터 일해 왔는데, 여러 ‘이벤트’를 몸으로 체감해 왔다”면서 “상업운전에 돌입한 느낌이 더욱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벤트라는 것은 건설과정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이를 통해 단단한 경험을 확보할 수 있다”며 “예방정비, 순시정비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분야에서만 30년 근무 경험을 갖고 있는 정구관 맥스파워 소장은 “일본의 원전사고로 인해 원자력에 대한 불신감이 커졌다”며 “책임, 예방정비 부문에 철저를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관석 한일원자력 소장은 신고리 1호기의 상업운전과 관련해 “자부심이 크다”며 “고리와 영광원자력에서 수행한 방사선 관리용역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물론 주변 환경, 주민안전 등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방사선 안전관리를 책임진다는 자세로)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한국정수공업 소장은 “한국정수공업은 고리1호기에서부터 참여해 설계에서부터 시운전까지 턴키로 원자력 발전의 수처리 설비분야에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면서 “신고리 1호기에 적용된 수처리설비는 한국정수공업이 개발한 최첨단 친환경설비인 막설비 타입의 설비로써 일부 미국원전의 기존설비에 비해 재생공정 등이 불필요해 운전과 정비가 매우 편리해 졌지만 아직 도입초기인 만큼? 우리 운전원과 정비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현장경험을 통해 운영기술을 축적해 더욱 효율적인 설비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