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리우레탄 버터 플라이 밸브

(주)HK밸브(회장 윤일중)는 주로 발전소의 해수치수라인에 밸브를 제공하는 이 분야 대표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버터플라이밸브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수명이 길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관련업계에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높은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수입처를 고려하고, 기업의 자체경쟁력 확보차원에서 HK밸브는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올 해 7월 보급형 1단계 제품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7월에 보급형 2단계 제품출시를 계획 중이다. 보급형 모델을 시작으로 기업 자체경쟁력을 키우겠다는 HK밸브를 다녀왔다.

#보급형 출시로 가격은 내리고, 경쟁력은 높이고
HK밸브는 보급형의 출시 이유를 가격과 자체경쟁력 확보로 설명한다. 버터플라이밸브는    내구성과 수명이 뛰어나지만, 기존의 고무시트 밸브에 비해 가격이 비싸 구입을 망설이는 수요처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보급형 모델을 개발해 가격은 낮추고, 더불어 기업의 자체 경쟁력은 높인다는 계획인 것이다.

윤일중 회장은 “지난해부터 우리 버터플라이 밸브가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여기서 만족하는 것이 아닌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더 많은 수요처를 위해 보급형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보급형 모델의 출시는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경쟁력을 확보해 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기르고, 자생력을 가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터플라이 밸브=HK 밸브의 대표 제품으로 몸체와 디스크로 구성된다. 몸체의 재질은 닥타일(GCD450)이며 내면은 내마모성 및 내부식성이 강한 폴리우레탄으로 라이닝을 했다. 디스크의 재질은 스테인리스로, 부식에 강해 별도의 도료를 칠하지 않는다. 버터플라이 밸브는 유체가 닿는 부분이 폴리우레탄과 스테인리스라 부식과 마모에 강하다. 이러한 부분을 소비자에게 인정받아 가격이 기존 고무시트 밸브에 비해 다소 비싸도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고무시트 밸브는 디스크 재질이 스테인리스가 아닌 닥타일(GCD450)로 디스크의 표면을 고무로 라이닝을 한 것이다.

보급형제품 출시예정=HK밸브의 보급형 모델은 1단계와 2단계 제품으로 구분된다. 두 가지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몸체는 그대로 두고 디스크의 재질을 스테인리스에서 닥타일로 변경한 것이다. 닥타일은 스테인리스에 비해 가격이 약 20%이므로 이를 제품 전체 가격에 반영하면 기존 고무시트 밸브의 가격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 보급형 제품은, 몸체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사용하고 디스크를 스테인리스가 아닌 닥타일 재질로 만들고 디스크 표면을 에폭시 분체 도료나 내오존 도료로 처리한 것으로서 올해 7월 출시 예정이다. 2단계 보급형 제품은, 몸체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사용하고 디스크를 닥타일 재질로 하되, 그 표면을 폴리우레탄으로 라이닝을 한 것이다. 디스크 재질을 스테인리스에서 닥타일로 바꾸면서 표면을 폴리우레탄으로 라이닝을 함으로써 저렴한 가격과 내마모성 및 내부식성 효과 모두가 기대된다. 내년 7월의 출시 예정이다.

윤일중 회장은 “보급형 모델이 출시되면, 우리 제품이 좋은 줄은 알지만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많은 수요처의 구매가 예상된다”며 “1단계와 2단계 보급형 모델이 시장에 나오면 해마다 약 20억원 정도의 추가 매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우선은 국내시장
HK밸브는 지난해 7월 서부발전과 그린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해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 대외적으로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미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에너지 절감에 대한 전문적인 방법을 제시 받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직원들 마인드의 변화 등의 효과를 봤다. 올해 2월에는 탄소 발자국 인증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윤일중 회장은 “탄소발자국 인증은 현재 기표원에 신청서와 제반서류가 모두 제출된 상태이며, 늦어도 올해 2월 중순에는 인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탄소발자국 인증이 나오면 밸브 업계 최초로 탄소인증을 받은 기업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친환경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써 대외적인 인지도 향상 및 자체적인 친환경 추구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국내 시장의 안정에 힘을 쏟을 계획이며, 내년부터 수출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국내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전력투구할 계획이며, 수출은 내년부터 준비할 계획”이라며 “수출 대상국은 일본과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는 2009년 대비 140%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160%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계획으로는 제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 대기업과 윈-윈 할 수 있는 과제 수행, 바로 달려가는 애프터서비스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수요자 니즈', 기업의 자체 경쟁력을 위한 첫걸음
윤일중 회장은 동반성장에 있어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강조했다. 동반성장은 대기업에 보호막 안에서 의존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도움을 발판삼아 자체 경쟁력을 길러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런 HK밸브가 자체경쟁력에 있어 중요시 하는 점은 ‘수요자 니즈(Needs)’다. 수요자 요구사항에 맞추어 제품을 개발 하는 것으로, 보급형 모델 역시 여러 수요자가 원하는 요구 사항의 일환이라고 말한다.

윤 회장은 “우리 회사가 제품 개발에 추구하는 바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특별한 환경에서의 안정성 확보 및 긴 수명 확보, 그리고 가혹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특별 용도의 제품 등 여러 분야에 걸쳐있다”며 “여기서 가장 중시되는 점은 ‘수요자 니즈’에 의해 제품 개발이 시작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요자 니즈’에서 시작하고, 앞으로 HK밸브의 자체 경쟁력을 보여줄 보급형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많은 노력과 기대가 담긴 만큼 하루 빨리 시장에 나와 많은 수요자를 만족시키고, 우리나라 밸브업계에 기술력을 세상에 알리는 그러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 윤일중 HK밸브 회장은“보급형 모델이 출시되면, 우리 제품이 좋은 줄은 알지만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많은 수요처의 구매가 예상된다”며 “1단계와 2단계 보급형 모델이 시장에 나오면 해마다 약 20억원 정도의 추가 매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