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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에티켓(106) 성공적인 ‘을’로 살아가는 법 ‘갑’처럼 생각하고 노력하라
2010년 11월 23일 (화) 17:02:43 서창석 기자 storycap@epetimes.com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갑과 을이 존재한다. 제품을 파는 을로서는 갑에게 선택받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월적 지위를 지칭하는 갑이 횡포를 부리더라도 일단 무조건 잘 보여야하는 을로서는 때로는 서러움을 감내해야 하고, 때로는 끓는 울분을 속으로 삭히기도 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을을 노예정도로 아는 갑의 횡포는 다양하다. 자잘한 행사에서 눈도장 찍는 것은 당연하고 무리한 술접대 요구와 성희롱, 대리운전, 심지어 내 가족을 놔두고 갑의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경우도 있다.

을이라고 해서 무조건 약자의 입장인 것만은 아니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때 을은 오히려 갑을 향해 큰소리를 치고 튕길 수도 있다. 튕긴다. 돈을 받는 쪽이 아니라 아쉬운 쪽이 을의 입장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갑과 을의 관계가 점점 수평적 파트너 형태로 변하고 있다. 갑이나 을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전문성과 가치를 높인 사람들이 대우받고 있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인간적인 정에 의존하지 않고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갑과 을의 관계지만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는 경우도 많다. 서로 경쟁할 일도 없고 업무에 도움을 주고받으며 공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동료보다 더 편하고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다.

을로써 만든 인맥을 바탕으로 자기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을은 안 되는 일도 되게 만들고, 남에게 고개 숙일 줄도 안다.

그래서 갑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을로서 잔뼈가 굵은 사람은 생존력이 강해 성공의 확률도 높다.

그래서 지금은 갑일지라도 언제든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갑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라.

제품을 팔거나 일거리를 수주한다고 해서 무조건 을의 마인드를 고집해서도 안 된다. 을도 여러 유형이 있다. 시키는 것만 하는 머슴형이 있는가 하면 아이디어가 없는 무뇌형, 견적으로 장난치는 뺀질이형 등등. 그런 타입의 을은 절대 성공할 수도 발전할 수도 없다.

을로서 성공하려면 일단 나를 세일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을보다 차별된 경쟁력을 갖춘 을은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갑의 의견은 존중하면서 잘못된 것은 과감히 지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의 입장에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갑이 지불한 돈에 책임 져야하며, 최소한 돈을 받은 만큼 일을 하고, 돈값을 해야 한다. 받은 만큼 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

또한 갑이 잘 모른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돈을 받아내는 것은 제 무덤을 파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어찌 되었건 나를 선택해준 갑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업무관계를 벗어난 인간적인 유대와 존중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간적인 유대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갑의 요구에 한발 앞서는 창조적인 콘텐츠를 가질 필요가 있다. 갑으로부터 신뢰받는 을이 되려면 갑처럼 생각하고 일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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