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균 한국서부발전 관리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기반환경 고도화 및 활성화에 기영한 공을 인정받아 ‘제7회 전력기술진흥대회 및 전기인의 날’ 영예의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ebxML이라고 해서 중소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하는 데 있어서 서식을 하나 통일시킨 것을 개발한 공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저 뿐 아니라 함께 고생한 이들의 몫”으로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댓가 없이 일해 온 것에 대해 고생했다는 의미로 상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며 “같이 근무한 친구들에게 고맙고 정년을 앞둔 입장에서 큰 상을 받아 더 없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bxML’은 중소기업이 B2B형태의 전자상거래를 하고자 할 때, 국제표준에 기반을 두지 않아 거래대상기업과의 상호운용 및 호환문제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005년 3월부터 3년에 걸쳐 오승균 본부장이 직접 계획, 총괄을 맡아 추진한 사업이다.

‘ebxML’은 자금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전자상거래에 적극 참여하고 전력부문의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04년 지경부(당시 산자부) 주최 ‘e-Biz Expo’에 출품해 전자정부 구형에도 크게 기여했다.

오승균 본부장의 열정은 공기업 최초로 자금조달업무 전자입찰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더욱 더욱 도드라졌다.
2005년 12월 전력채 발행업무를 전자입찰시스템으로 구축, 시행해 연간 2조원의 전력채를 이 시스템을 통해 발행함으로써 외부 시스템을 이용해 발급할 경우 발생하는 약 2억원의 발급수수료를 절감하기도 했다.

향후 발전사를 비롯해 전력그룹사에 확대 시행함으로써 그 효과가 극대화된 것은 물론, 물품 공사 용역 등 일반적인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공기업 최초로 자본조달에까지도 전자상거래를 적용함으로써 이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전의 각종 규정 절차 노하우 이런 것들을 회사에서 적절한 보상을 하고 그 시스템에 올리도록 하는 시스템이  ‘KOASIS’다. 예를 들어 KOASIS에 접속해 내가 이러 이러한 지식을 알고 있다고 올리면 전문가들이 평가해 이 지식은 10만원이다, 20만원이다 하는 식으로 마일리지를 준다. 그러면 이 마일리지를 회사에 파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직원들이 이를 보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한전의 지식경영시스템인 ‘KOASIS’를 구축한 당사자이기도 한 그의 설명처럼 실제 신입사원들이 업무에 한층 더 익숙해지고 원활하게 하는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전으로부터 분사하지 전인 2000년에는 ‘전국 품질경진대회’에서 ‘전선 압축공법 개선으로 압축 불량률 감소’라는 주제로 참가해 대통령상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배전품질 개선의 효율적인 추진을 통한 일시고장의 획기적인 감축(4건) 등 고객 편의 중심의 사이버지점을 전면 개편하는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오승균 본부장은 급변하는 전력산업 환경에 대비한 전력기술이 발전하기 위한 방향을 묻는 질문에 “발전기술과 ICT(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와의 융합으로 가야한다고 본다”며 “발전기술도 ICT와의 융합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