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전원사퇴, 임시총회 무산 등의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은 오는 10월 12일경 마포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키로 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번 임시총회는 지금까지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조합이 화합된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며 이 자리에서 새로운 이사진과 물량배정위원 등의 선임이 이루어져 정상적인 조합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또 이번 임총에서는 지금까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장한 부분에 대해 김종학 이사장의 상황 설명과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는 내년부터 조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비전제시를 함으로써 화합의 잔치 마당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비대위측은 현재 조합 집행부와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로 어떠한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향후 집행부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도 여지가 남아있다고 밝혀 향후 전개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 이사장 등 조합 집행부와 비대위 관계자는 최근 협의를 통해 내년도 정기총회까지 현 이사장 체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이사진과 물량배정심의위원 등의 구성은 서로 협의키로 하며 단체수계 폐지 후 조합의 발전방향 마련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