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전자동화 기술이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다.
한국전력은 12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와 배전체계개선 타당성조사 및 자동화 시범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Surabaya, Semarang, Denpasar 등 3개 도시에 대해 배전계통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Semarang 지역을 대상으로 배전자동화시스템 사업을 실시, 이 지역의 배전효율을 제고하는 사업으로 모두 88만불에 계약을 체결, 내년 말까지 추진키로 했다.

사업 내용으로는 인도네시아 3개 도시의 공급신뢰도 타당성 조사와 배전자동화시스템 시범사업 시행, 인도네시아의 전력사업과 관련된 직원들의 연수 등의 내용으로 돼 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은 전력수요가 높은 대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배전체계 개선사업으로 이 지역 배전회사의 운영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전력분야는 현재 6%의 수요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배전자동화시스템(DAS) 구축사업 등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우리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04년 사업의 승인을 받아 지난 6월 실시협의를 거쳐 이날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월 11일 담당직원이 현지로 출발, 착수회의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